"춤과 음악이 좋아 시작했는데, '핫 100' 차트 1위를 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우리 팀의 진심이 통한 것 같아 벅찬 기분입니다."(제이홉)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라는 쾌거를 이룬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1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감격스러운 소회를 전했다.
이들은 기록적인 성과에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된다. 살면서 이런 기분은 처음이어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교차한다"(제이홉), "여전히 꿈을 꾸는 것처럼 믿기지 않는다"(RM)는 등 놀라움을 털어놨다.
슈가는 "목표가 뭐냐는 질문을 받을 때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하고는 했는데, 꿈이 현실이 돼 기분이 정말 좋다"며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뷔는 "가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목표이지만 우리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두 눈으로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며 "아미(팬클럽) 여러분들 덕분에 방탄소년단의 꿈이 또 하나 이뤄졌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들은 '다이너마이트'에 대해 "팬분들과 신나게 즐기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출발한 곡"(진), "좋은 성적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발표한 곡"(지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팬클럽 '아미'에게 공을 돌렸다.
진은 "팬 분들과 함께 일군 성과"라고 강조했고, RM도 "저희가 이루는 모든 성과는 아미 분들과 함께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새로운 각오도 다졌다. 지민은 "팬 여러분께서 지금보다 더 멋진 모습, 더 훌륭한 작품을 보고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생일을 맞아 뜻깊은 선물을 받은 막내 정국은 "아미 여러분과 방탄소년단의 가능성의 한계는 어디일까 궁금해졌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핫 100 1위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방탄소년단 SNS 계정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는 멤버들이 느낀 감흥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멤버들은 "계속 눈물나요", "진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실감이 나야 잠에 들지" 등의 글을 잇따라 남기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작곡진도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미 음악잡지 롤링스톤과 인터뷰에서 "'다이너마이트'를 부모님 댁 내 침대에서 만들었다"고 전했던 작곡가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SNS에 "해냈다!"(We did it!)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