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흑인인권시위 주도한 뉴저지 한인여고생에 경찰 초과근무비용 청구 논란

미국뉴스 | | 2020-08-30 15:15:34

뉴저지,한인여고생,경찰,논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정부, 에밀리 길양에 2,500달러 청구

길양,“시위관련 청구는 부당…타운정부 비판에 실제이유”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정부가 흑인 인권시위를 주도한 한인 여고생에게 경찰 초과근무 비용 2,500달러를 청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올 봄 버겐테크니컬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18세 에밀리 길양은 “지난달 잉글우드클립스에서 평화적으로 흑인 인권 시위를 펼쳤는데 나흘 뒤 타운정부로부터 경찰 초과근무 비용 2,499.26달러 청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길양이 조직한 흑인 인권시위는 30~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잉글우드클립스에서 90여 분간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타운정부는 길양에게 경찰 초과근무 수당을 청구한 것.

마리오 크랜잭 잉글우드클립스 시장은 길양에게 발송한 비용 청구서한에서 “당신의 시위로 인해 발생한 경찰 초과근무 비용을 조속히 타운정부에 지불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서한에서 크랜잭 시장은 “시위 전 타운 당국자들과의 만남 요청을 길양이 거절했다”며 “시위를 앞두고 뒤늦게 통보가 이뤄져 경찰서와 타운정부는 주민 안전을 위해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시위로 인해 경찰서 인력 배치가 재조정됐고, 버겐카운티 검찰과 인근 타운 경찰들이 협력을 제공한 것도 초과수당 요청의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길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화상 미팅을 제안했지만 타운정부 측은 대면 회의만을 요구했다”며 “시위는 매우 평화적이었고 참석자 30~40명은 쓰레기를 직접 줍는 등 어떠한 소란도 없었다. 경찰은 시위 내내 안에만 있었다”며 경찰 초과근무 청구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길양은 타운정부가 청구서를 보낸 이유는 잉글우드클립스의 저소득층 아파트 공급 부족과 관련해 길양이 타운정부를 비판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길양은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정부는 지난 40년간 저소득층 아파트 공급 의무를 외면해왔다”며 “이는 잉글우드클립스에서 인종 불평등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크랜잭 시장은 “초과근무 비용 청구와 저소득층 아파트 문제는 어떠한 연관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에 보장된 표현과 시위의 자유는 충분히 존중한다”면서 “개인 행사의 안전을 위해 투입된 경찰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는 것은 불공평하기 때문에 청구서가 보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이더대 뉴저지공공정책 연구소는 “공공 안전을 위해 개인 시민에게 비용을 부과하는 것은 뉴저지에서 상당히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든 게 거짓말”… 40억대 사기 ‘가짜 삶’
“모든 게 거짓말”… 40억대 사기 ‘가짜 삶’

재미한인 ‘제니퍼 정’ 의사 사칭 영주권사기  “나는 고졸이고 언니는 의대 근처도 안 갔고…결국은 우리는 모든 게 거짓말로 온 거야.”지난 10일 한국에서 징역 9년과 징역 3년6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

거주 지역 투표소에 가 투표해야 5월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프라이머리)이다. 연방하원의원, 조지아 상원 및 하원의원, 카운티 선출직 및 판사, 카운티 교육위원 등을 선출할

인플레에 지친 소비자들…“지갑 닫아”
인플레에 지친 소비자들…“지갑 닫아”

4월 소매판매 0.3% 증가“시장 전망 하회해 정체”높은 개솔린 등 물가여파전자상거래 등 전 부문서 지난달 소매판매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직전 3월과 같은 수준을 기

식품·외식 가격 급등…“소ㆍ돼지 대신 닭고기”
식품·외식 가격 급등…“소ㆍ돼지 대신 닭고기”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구매 패턴 대대적 변화 식료품과 외식비용 급증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변하고 있다. 쇠고기 대신 닭고기를 구입하고 식당 이용을 줄이고 있다. <사진=S

18일 귀넷다문화 축제 및 카운티 정부 오픈하우스
18일 귀넷다문화 축제 및 카운티 정부 오픈하우스

18일 10AM-2PM, 귀넷플레이스몰 18일 귀넷 다문화 축제와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에서 귀넷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가족 친화적인 무료 행사는 토요일 오전 1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 9월 27-28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 9월 27-28일 개최

2024 애틀랜타 코페 준비위 발대식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가 오는 9월 27일-28일 2024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하고 16일 오후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

"20년 동안 받은 사랑 장학금으로 환원"
"20년 동안 받은 사랑 장학금으로 환원"

코너스톤종합보험 3만 달러 후원해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영구장학금 코너스톤 종합보험(대표 남계숙)은 16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차세대를 위한 장학금 보조를 위해 3만 달러를 한미장

MS, 애틀랜타에 데이터 센터 또 건설
MS, 애틀랜타에 데이터 센터 또 건설

총 320에이커 대규모 부지 매입부지 대금만 1억 1500만 달러애틀랜타, 데이터 센터 허브 부상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애틀랜타에 또 다른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160 에이커 규모

애틀랜타시, 나이트클럽 Elleven45 폐쇄 검토
애틀랜타시, 나이트클럽 Elleven45 폐쇄 검토

총격 사건 발생으로 2명 사망주민들 폐쇄 청원운동 서명 애틀랜타시가 지난 5월 12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 당한 벅헤드 소재 나이트클럽 일레븐45(

바디프랜드, 메모리얼데이 ‘파격 특가전’
바디프랜드, 메모리얼데이 ‘파격 특가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팬텀 ‘메디컬 케어’ 마사지체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바디프랜드가 메모리얼 데이를 맞이해 파격 특가전을 실시한다.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