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트럼프 대통령의 기독교 이용, 더 이상 안돼”

지역뉴스 | 종교 | 2020-07-23 10:10:08

트럼프,기독교,이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 반대 진영이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을 반대하는 TV 방송을 시작했다. 당내 트럼프 반대 단체인 ‘트럼프를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 모임’은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트럼프 재선 반대 TV 방송을 지난주 처음 내보냈다.

방송에는 기독교인 공화당 유권자들이 등장,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뽑지 않겠다며 각자의 이유를 밝혔다. 자신을 토미라고 밝힌 유권자가 방송에서 “교회에서 자랐고 기독교계 사립 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런데 다른 사람(트럼프 지칭)의 삶을 신뢰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여성 성기와 관련, 언급해 논란이 된 음성 파일로 곧바로 연결된다.

방송에서는 또 다른 공화당 유권자가 “기독교인은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라고 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한 남성이 ‘백인 우월주의’(White Power)를 외치는 장면을 리트윗하는 모습으로 연결된다.

또 다른 공화당 유권자 팻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앞에서 성경 책을 들고 사진을 촬영한 모습을 공개한 것을 비판했다.

팻은 “시위자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뒤 교회로 걸어가며 성경 책을 공개적으로 들어 올린 장면은 대통령이 기독교인을 이용한 순간”이라며 “예수님이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독교인을 이용하지 않으신 것처럼 대통령이 기독교인을 이용해 정당화하려는 것에 저항해야 한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반대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과 인종 차별적 발언 등도 거침없이 내보냈다. 공화당 유권자 숀은 방송에서 “공화당 지지자로서, 기독교인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당선을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촉발된 흑인 인권 운동 관련 시위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으 주요 지지층인 복음주의 기독교 층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과 6월 사이 복음주의 개신교인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약 78%에서 72%로 약 6% 포인트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 중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퓨 리서치가 최근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 중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찍겠다는 비율은 2016년 대선 때의 약 77%보다 높은 약 82%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율 변화는 코로나19 사태와 인종 갈등 문제에 대한 저조한 사태 처리 능력으로 지난 두 달간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오히려 백인 기독교인의 투표력을 결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 후보인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 대한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지지율은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율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약 17%로 클린턴 후보의 약 16%보다 약 1% 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흑인 개신교인 중에서는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는 흑인 개신교인은 약 88%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인 약 8%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