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교회 현장예배 참석 아직은 불편해…

지역뉴스 | 종교 | 2020-06-30 10:10:07

교회,현장예배,참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아직까지 현장 예배 참석을 불편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 정책 연구 기관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AEI)가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미국인 중 약 64%가 현장 예배 참석에 대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당장’ 교회 예배 재개를 허용하라고 주지사들을 압박하고 일부 교회들이 현장 예배 재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일반 교인들 사이에서는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음을 보여준 설문 조사 결과다. 현장 예배를 재개했다는 교인 응답자 중에서도 약 56%는 현장 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대니얼 콕스 AEI 조사원은 “평신도들 중 상당수가 현장 예배 참석에 다소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현장 예배에 참석해야 할지를 망설이는 교인도 많다”라고 밥티스트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AEI의 이번 설문 조사는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전인 5월 말과 6월 초 미국인 약 3.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당별, 인종별, 교파별로 현장 예배에 대한 반응이 크게 다른 것으로도 나타났다.

가족이나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 걱정된다는 반응은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약 72%로 매우 높은 반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약 43%로 다소 느긋한 반응을 보였다.

교파별 현장 예배 참석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가장 낙관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중에서는 약 61%가 현장 예배 참석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편하다고 답했다. 이중 남성의 현장 예배 참석에 대한 낙관적이 반응이 약 71%로 여성(약 51%)보다 훨씬 높았다.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제외한 나머지 교파는 현장 예배 참석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백인 주류 개신교인 중에서는 약 36%, 흑인 개신교인 중에서는 약 32%, 백인 카톨릭 신자 중에는 약 39%만 현장 예배 참석에 큰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기독교를 제외한 나머지 종교인들 중에서는 약 26%만 현장 종교 집회 참석을 편하게 여긴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최근 현장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현장 예배 참석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리건 주 북동부 지역의 한 교회의 현장 예배 참석 교인 중 약 230명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오리건 주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 중 규모가 가장 큰 사례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에서 미국인 중 약 54%가 내년까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정상 생활로 돌아가기 힘들 것으로 본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종교 집회뿐만 아니라 스포츠 행사, 외식, 극장 방문과 같은 활동에도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고 약 45%만 투표소 방문이 편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준 최 객원 기자>

 

교회 현장예배 참석 아직은 불편해…
뉴욕시 롱아일랜드의 한 한인교회가 지난 3월 화상 예배를 진행하는 모습.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