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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푸르퉁퉁한  날의  불면(不眠)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0-06-17 16: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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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를  여는  하루가

창문을  꾸깃거린다 

  

판에  박힌  나무와  이파리의  모두는

눈대중으로  가로와  세로가  어림하는

딱  그만큼  6피트의  얼개

밤새  숙성했다는  불면의  음모이려나

 

안과  밖이  마주보는

시간은  아침을  의심하는  버릇이다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그늘에도

꾸역꾸역  목젖으로  얼버무리는

밥때 

또  먹어야  하나 

 

식후  커피  한잔도  무기력하다 

 

바람은  닫힌  창틈에  팽팽하고 

짜증이  익숙한  한숨소리에도

멋모르는  기다림은  희망인가

푸르퉁퉁한  날   6  피트  깊숙히  

구겨진  넋  

테두리  안에  짓물렀다

 

하마터면  분노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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