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흑인에 폭행당한 한인 손녀 “이번 일로 한흑 대결 조장말라”

미주한인 | | 2020-06-10 17:17:06

한인손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이 흑인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한인의 손녀는 9일 "이번 일로 한인과 흑인간 대결을 조장해선 안 된다"며 여론의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다.

피해자의 손녀(아이디 meadow)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번 일을 아시아계와 흑인의 대결로 바꾸려 하고 있다"며 "제발 모두가 서로를 미워하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한인 노인에 대한 폭행 사건은 손녀가 폭행을 당한 할아버지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손녀는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의 할아버지가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리알토 지역 버스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이나 바이러스'를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로 구타당했다고 썼다.

아시아계 미국인 관련 뉴스매체인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리알토 경찰은 피해자인 한인 할아버지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가 검은색 후드 티에 흰색 바지를 입은 흑인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후 손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려 "내가 인종 전쟁을 촉발했다는 주장으로 현재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내가 한인과 흑인간 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계모가 흑인이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에도 동참했다는 것을 공개하면서 "내가 어제 올린 글은 인종차별이 곳곳에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손녀는 자신이 전날 올린 트위터 글과 할아버지 사진도 삭제했다.

'한흑 대결을 조장하지 말라'는 손녀의 글 아래에는 "키보드 뒤에 숨어 아시아계와 흑인간 긴장을 조성하려는 사람이 있다", "이 사건으로 적대감을 조장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리알토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폭행 사건이 버스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며 범인이 버스를 기다리던 한인 할아버지를 뒤에서 밀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시 용의자가 피해자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

피해자의 손녀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사와 글들이 올라오는데 이것은 할아버지가 원한 것이 아니다. 다들 중단해달라"며 "할아버지는 안전하게 집에 있으며 경찰이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흑인에 폭행당한 한인 손녀 “이번 일로 한흑 대결 조장말라”
 흑인에 폭행 당한 한인 손녀 “서로 미워해선 안돼” [손녀 트위터 계정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세계아시안 사법기관 자문위원회(WALEC, 회장 민정기)는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 금년 첫 미팅에서 벤 쿠 귀넷 제2지구 커미셔너에게 명예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18일 오후 6:30, 1818 클럽하인혁 교수 경제특강 예정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오는 1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새해 첫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CES 2025 현장에서 MOU 체결한국기업 미국진출에 상호협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는 8일 ‘CES 소비자 가전박람회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커스 컨벤션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프랑스·독일 등과 공동 3위…싱가포르 1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2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이

한인은행들 설 무료송금 행사
한인은행들 설 무료송금 행사

29일 설 앞두고 개인구좌 한정 애틀랜타에서 영업하는 한인 은행들이 오는 1월 29일(수)로 다가온 음력 설날 명절을 앞두고 올해도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