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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그냥 넘기면 안돼…꼭 신고해야”

미국뉴스 | 사회 | 2020-05-22 12:12:37

가정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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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택대피령 장기화 속에 증가하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를 막기 위해 전문가들이 나서서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들 사이에 가정폭력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피해 신고를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21일 케이시 스트래티지스(KACIE Strategies·대표 신디 신) 주최로 온라인으로 열린 코로나19 사태가 가정폭력에 끼친 영향에 관한 라운드 테이블에서 전문가들은 아시아계의 낮은 가정폭력 신고율을 지적하며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온라인, 전화 등 여러 방법을 이용해 적극적인 신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 라운드 테이블에는 신디 신 대표, LA카운티 보건국의 이브 쉬디 가정폭력 담당 디렉터, LA 시장실의 샤넬 스미스 가정폭력 담당자, LA시 검찰의 팔라비 드하완 가정폭력 담당자, 그리고 아태여성보호센터의 데브라 서 소장 등 전문가들이 나와 토론을 벌이며 가정폭력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디 신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폭력 실태가 악화됐지만 일부 피해자들이 신고방법이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리소스를 몰라 신고를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가정폭력상담소 및 시정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꼭 신고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데브라 서 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져 가정폭력 건수는 증가했지만 오히려 아시안계 피해자들의 신고 접수 건은 줄었다”며 “가주 내 가정폭력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104개나 있는데 아시안 15% 중 3% 만이 실제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어 “가정폭력에 관련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제공되고 있는 리소스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정폭력 피해로부터 안전해질 확률이 25%나 된다”고 전했다.

LA시 검찰의 팔라비 드하완 담당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즉시 바로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신고건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있었다”며 “이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모든 경제활동이 중단된 당시 어떤 도움을 제공받을 수 있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현재 경찰들도 가정폭력 신고접수는 받고 있고, 절대 이민자의 신분을 묻거나 이러한 정보를 악용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신고해도 된다”고 권고했다.

또 가정폭력 관련 도움을 제공하는 웹사이트(coronavirus/lacity/org)나 로컬 가정폭력 센터인 211로 신고할 경우,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피해 상담·신고 핫라인 (888)979-3800, 아시안 핫라인 (800)339-3940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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