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아베리 추정 침입 신고
두 번째 침입 알고 추격 나서 살인
흑인 청년 아모드 아베리를 살해한 트래비스 맥마이클(34)이 살해 12일 전인 2월 11일 911에 수상한 흑인의 건축 주택 침입에 신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트래비스 맥마이클은 당일 911에 전화해 “동네를 떠나고 있는데 한 남성이 건축중인 주택으로 뛰어들어 갔다”며 신고했다. 그로부터 12일 후 트래비스는 아버지 그렉과 함께 조깅하던 아베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아베리가 살해되기 전 수 개월 동안 이 동네에서는 절도, 무단침입, 의심스러운 활동 등이 경찰에 신고됐고, 주민들은 동네 페이스북 페이지에 건축중인 주택에 침입한 남성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게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에도 아베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건축중인 주택으로 들어가는 영상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고, 2시간 거리에 사는 집 주인이 동네 사람들에게 급하게 연락했다. 이에 따라 맥마이클 부자가 추적에 나서 결국 아베리를 살해했다.
아베리 가족 변호팀은 “이 동영상은 오히려 조깅하던 아베리가 잠시 건축중인 주택에 들러 돌아본 것 외에 어떤 불법적인 일도 하지 않았음을 증명해준다”고 주장했다.
2월 11일 911 신고에서 트래비스 맥마이클은 전화요원에게 “동네에서 이 남성을 본 적이 없다”고말하면서 숨을 거칠게 쉬어 요원이 “괜찮냐”고 묻자 “약간 놀랐다”고 대답했다. 당시 신고 녹취에서 트래비스는 “나는 건축중인 집 길 건너편 트럭에 앉아있고, 침입 남성의 무장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요원에게 말했다. 트래비스는 경찰의 출동을 요청하면서 자신도 지난 1월 트럭에 놓았던 권총을 분실했다고 말했다. 이날 밤 최소 4명의 동네 주민이 무장을 하고 침입 남성을 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하고 있는 주택 소유주 래리 잉글리쉬는 침입사건이 계속 발생하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누군가가 침입하면 실시간으로 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침입사실은 이웃 주민들에게 즉각 알려졌다. 잉글리쉬는 “자신의 물건이 없어지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백인 부자에 의한 비무장 흑인 청년 살해사건은 뒤늦게 알려지며 전국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민권단체들은 토요일인 오는 16일에 글리카운티 법원 앞에 모여 정의실현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할 예정이다. 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