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호출 업체 우버가 메이저 음식배달 앱인 그럽허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 사업인 차량호출 부문에서 수입이 급감한 우버가 이번 협상을 계기로 미국 최대 음식배달 업체로 탈바꿈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버는 지난 2월부터 그럽허브 인수를 목적으로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현재 우버는 그럽허브 1주당 우버 주식 1.9주를 주면서 약 60억달러에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도어대시에 이어 배달 업계 2·3위를 차지하는 그럽허브와 우버이츠간 합병이 성사되면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5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80% 가까이 급감한 우버는 이번 협상을 계기로 사업재편을 노리고 있다.
올 1·4분기 우버이츠의 총 주문액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럽허브 역시 경쟁업체들과 저가 출혈경쟁을 벌이던 터라 이번 협상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설립된 그럽허브는 줄곧 업계 1위를 차지하다 지난해 11월 저가공세와 대규모 마케팅을 내세운 배달 업체 도어대시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13일 뉴욕증시에서 우버의 주가는 그럽허브 인수 추진 소식에 힘입어 전일 대비 62센트 상승한 33.02달러에 마감한 반면 그럽허브는 전일 대비 2.25달러 하락한 58.14달러에 마감했다.
<박흥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