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초기 중국에서 확산됐던 기존 바이러스에서 전염성이 더 강해지고 재감염 까지 가능한 변종으로 변화돼 파급력이 더욱 세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초기 것보다 훨씬 전염성이 강하고 센 변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는 지난 2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후 미국 동부로 넘어와 3월 중순부터 전 세계적으로 번졌고, 더 빠른 확산 속도에 2차 감염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연구해오던 주요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 바이러스처럼 변형돼 매년 새로운 백신개발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은 위협적인 존재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이렇게 강한 이유를 코넬대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의 세포에 침입하려면 끈끈한 돌기형 스파이크 단백질로 세포의 ACE2(앤지오텐신 전환효소 2) 수용체와 결합해야 한다.
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루프(loop) 구조가 있어 ACE2 수용체와 더 단단히 결합할 수 있다는 게 발견의 핵심이다. 앤지오텐신은 혈액에서 생성되는 혈압 상승 호르몬을 말한다.
또한 다른 인간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볼 수 없는, 4개의 아미노산 시퀀스(서열)가 이 루프에 존재한다는 것도 확인됐다.
<구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