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많은주에서 경제활동 부분 재개가 시작됐다 . 이처럼 봉쇄령이 점차 해제되면서 영업이 시작되지만 코로나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감염 여부 검사와 접촉자 추적, 백신이 보편화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수칙 준수가 필수 조건이 될 전망이다.
모든 비즈니스에서 직원과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가능한 한 6피트 간격이 유지되도록 수용 인원 수를 줄이고 사람들이 만지는 모든 것을 자주 소독해야 한다. 이러한 제약을 지키면서 영업을 재개할 지, 아니면 이익을 창출하는 새 방식을 찾아야 하는지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LA타임스가 코로나 이후 사업 부문별 ‘뉴 노멀’을 미리 알아봤다.
■식당과 술집
식당 운영 경험을 지닌 뉴섬 주지사는 봉쇄령이 해제된 이후 식당 영업에 관한 명확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직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문 앞에서 체온을 잰다. 물론 전제조건은 50%만 손님을 받아 테이블별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식사를 하는 ‘거리두기’ 준수다.
이렇게 되면 고급 식당들이야 넓은 다이닝 공간과 비싼 가격으로 버텨내겠지만 스트립 몰에 늘어선 아담한 식당들과 북적거리는 술집(바)은 지키기 힘들다. 술을 함께 판매하는 일반 식당은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좁은 식당과 바는 거리두기 시대에는 이익을 내기 힘들다.
■소매업소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영업하는 마켓들이 표본이 된다. 매장 출입 고객수가 제한되고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며 심야시간 깨끗한 청소가 필수다. 그러나 이 같은 위생수칙 준수는 필수업종이기에 가능해서 의류나 전자제품 전문점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이런 불편을 참을 수 있을 지에 회의적이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지난달 말 6~8주 내 775개 매장 재오픈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매장의 경우 현금 계산대 앞에 플렉시글래스를 설치한다. 여성 속옷이나 귀걸이 착용 등 손으로 만지는 행위를 금지하고 피팅룸 출입도 고객수를 제한했다. 고객이 착용했다가 반품한 제품은 24시간 후에 처리할 방침이다.
■호텔
이제 호텔 객실에 비치된 노트패드, 룸서비스 메뉴 등 손이 닿은 모든 물품들이 없어지고 룸서비스도 비대면 배달이 된다. 힐튼 호텔 그룹은 체크인과 객실 출입 시 각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디지털 키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손님의 입실은 24~72시간 간격으로 이루어져 철저한 청소가 선행된다.
■퍼스널 케어
미용실과 이발소, 피트니스와 댄스 스튜디오 등 가까운 접촉이 필요한 업소의 영업 재개는 몇 달 후인 3단계에 속해있다. 보다 엄격한 스케줄 관리와 의료적 예방 조치, 장시간 서비스로 대체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손님을 나란히 앉게 하고 헤어스타일링을 하기는 어려울 듯 보인다. 미용실에서 마스크와 장갑, 일회용 캡, 체온계는 필수가 될 예정이다. 직접 대면을 해야 하는 피트니스와 댄스 스튜디오는 10명 이내, 그리고 6피트 거리를 확보해 운동을 하고 춤을 추게 된다.
■극장
극장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 영업 재개가 가능하지만 신작 개봉이 얼마나 충당될지 의문이다. 멀티플렉스는 고객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한 줄을 비워 두거나 바둑판 예약 좌석 배치가 필요하고 입장 시 관람객의 체온 확인을 고려해야 한다. 반면에 각자 자동차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드라이브-인’ 극장이 다시 인기를 끌게 된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