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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아메리칸드림 삶의 현장에서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0-05-04 17:17:5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올해도 변함없이 봄은 찾아왔다.거리마다 동네어귀마다  각 가정 앞 뒷뜰 마다 

가지 각색 색상들로 아름답게 장식해 주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설레이는 마음과 옛 추억에 잠겨 태평양 건너.

이곳 저곳에 흩어저

살고 있는 친구 들에게 안부를 묻곤 하던 초봄이다 

이제 우리 나이 중년을 넘어 60대.여지껏

자녀들 속에서. 생활 전선에서. 늘어가는 나이도 잊은체 

정신없이 살아왔다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러 버렸나.

아줌마라고 듣던 소리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가는곳 마다 할머니라고 부른다.

할머니 라는 소리가 왜 이렇게  어색 하기만 한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온 세월이 반평생이 되어간다.

많은것이 변했다 처음 미국왔을때.

국제 통신이 개방되기전이라 10분만 한국과 통화해도 

10만원이 훌쩍 뛰어 넘던시대....

예쁜 편지지를 사러 마켓에 돌아 다녔던 그 시절도 마음 한국석에 

소중한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매일 매일 우체통을 열어 보는게 

하루 중에 귀한 시간이였는데.

언제 부터인가 국제전화 카드로 넘버를 눌러서 전화 연결이 가능했었고 

10불 지불하면 몇시간 통화 할수 있다고 하여 수없이 구입했던 카드들... 

체 10분도 통화를 하지 않아 중간에 끓어저 버리곤 했던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수 없이 사기 아닌 사기를 당했던 그시절도 지나갔다.

이젠 돈이 들지 않아도 사진을 보내지 않아도 

영상 통화로 언제 어디서나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를 나눌수 있는  

시대로 바뀌었다 단칸 방 아파트에서 큰집으로 바뀌고 바꿔가며 살다가 

고국 냄새 물씬 물씬 풍기는 이곳 애틀랜타로 이사온지도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푸른 물결 출렁이는 푸른바다로 둘러쌓인 마이애미  

후덥지근하고 비릿한 냄새를 물씬 풍기는 그곳을  떠나 이곳으로 이사와 

정착한지도 어느세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

예쁜 집도 사고 나름대로 늘 좋아했던 FLORIST.로 샾을 열어 마음 고생하면서 한 계단씩 

쌓아올려 이젠 제법 이곳에서 잘 알려진 FLORIST번창했다.Edenflowers 우리 샾이름이다 

손님들은 90%가 외국인 들인데 그 중에서   

유명 인사들도 단골 손님이 되어 종종 꽃을 주문하곤 한다.

코미디언 Cat willams.가수 ne-yo등등 그리고 얼마전 이 지역 시장 부인이 

우리 샾을 방문했다.

너무 인자 하시고 깔끔하시며 퍼머 머리가 아닌 생머리를 곱게 벗어 넘겨 묶어시고

수수하게 차려입어셨던 모습. 

이곳 저곳에서 소리없이 봉사 하시던  그 여사를 보며 난 감동 받았다

예쁜 양난 화분을 드렸드니 한사코 거절 하시며 

여사가 봉사 하시는 곳에 언제던지 와서 함께 봉사 하자면서 명함을 주고 

가셨다...아름다운 봄 언제나 그렇듯이 나이는 들어가도 설레이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이른새벽이면 뒷뜰에 우거진 나뭇잎 사이에 숨어 하루 시작을 알리는 이름 모를새들과....

앞뜰엔 진달래를 구할수 없어 작년에  참꽃과 비슷한 나무를 구입하여 심었는데 

한해를 넘기고 나니 뿌리를 잘내려 너무 예뿌게 피었다 

아무리 봐도 진달래와 너무 닮았다 하지만 잎이 먼저 나오면 

진달래가 아니라고 지인이 말해 주셨다 

진달래 계통의 에잘리야 가 너무 많지만 특별하게 진달래를 닮아 

사다가 심어놓은 것이다 언젠가는 고국 땅에서 만발하는 진달래를 구입하여 

심고 싶은 마음은 포기 할수가 없다.

오늘도 봄향기를 실은 바람이 볼을 스치며 지니간다....

사계절 중에서 제일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 뭔가를 기대하면서 꿈을 잉태하게 하는 계절 

거리마다 동네마다 한폭에 그림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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