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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복잡해진 소셜시큐리티 수혜시기 결정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20-04-22 13:13:46

코로나,소셜시큐리티,수혜시기,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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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량 실직 사태 속 조기수령 크게 늘어날 듯

  주식시장의 장기 침체도 결정에 큰 영향 미쳐

  완전은퇴 연령 이전 수령하면 액수 크게 줄어

  일단 일찍 받다가 중단시키는 방안 고려할만

 

그동안 추세는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여왔다. 지난 10년 사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소셜시큐리티 수혜자격 근로자들이 신청을 늦춰왔다. 그럼으로써 평생 수령액이 늘어나는 경우도 상당했다. 하지만 팬데믹에 따른 경제위기로 발생한 실업사태는 이런 추세에 급제동을 걸 수 있다. 별다른 저축 없이 갑자기 일자리를 잃은 노년층이 생활비 충당 방법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가구가 거의 없고 근로자의 절반 정도만 은퇴구좌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소셜시큐리티는 대다수 미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베네핏이 되고 있다. 호황기에도 언제 소셜시큐리티를 신청해야할 지와 관련한 만능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당신의 수명과 저축 그리고 다른 연금수입 등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이 결정은 경제와 일자리 , 금융시장의 아주 불투명한 장래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다. 당장 소셜시큐리티 수입이 필요하다해도 평생 수혜액을 늘릴 수 있는, 고려해볼만한 옵션들이 있을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베네핏 신청과 관련한 여러 전략들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 당장 수입이 필요하다. 왜 소셜시큐리티 수혜를 기다려야 하나?

신청 시 나이는 아주 중요하다. 빠르면 62세에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연간 수혜액은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커진다. 70세까지. 소셜시큐리티는 완전 은퇴 연령과 연계된 보험통계 공식을 사용한다. 

이 연령은 근로기간 중 쌓은 혜택을 100% 받을 수 있는 나이다. 예를 들어 올해 62세가 됐다면  완전 은퇴 연령은 66세8개월이 된다.

이 연령 이전에 신청한다면 언제 신청하느냐에 따라 연간 최고 6.7% 줄어든다. 1983년 완전 은퇴 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점진적으로 높이도록 법이 개정되기 이전보다 감소 폭이 더 크다. 62세가 된 올해 신청한다면 풀 베네핏의 72%를 받게 된다. 

이는 1937년 이전 출생자들이 같은 나이 신청 때 받았던 80%와 비교할 때 준 것이다. 

줄어든 수입은 80대 들어섰을 때의 의료비 부담과 주거지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의 상승 등을 고려할 때 큰 고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완전 은퇴 연령 이후 신청할 경우의 수혜액 증가폭은 더 크다. 매 12개월 늦어질 때마다 8%씩 늘어난다. 70세까지 그렇다. 

어떤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투자수익보다도 크다. 베네핏은 인플레율에 따라 조정된다. 1~2년만 늦춰도 은퇴 후 수입부족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중 강제 은퇴를 당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조기수령이 급증했다고 존슨을 말했다.  이 추세는 이후 급속히 바뀌었다. 예를 들어 62세 수령자는 2009년 53%에서 2018년 35%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추세는 이제 정체되거나 역류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도시연구소의 은퇴프로그램 책임자인 리처드 존슨은 존슨은 말했다. 

그는 “요즘 실직한 사람들의 실업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걱정하는 것은 이들 중 상당수가 다시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며 결국 당초 계획보다 일찍 소셜시큐리티 수령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약간의 저축이 있다. 소셜시큐리티보다 저축에 의지해야 할까?

자신의 상황에 달려있는 대단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긴급 상황에 대비한 자금을 유지하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 이런 경제적 불안정 시기에는 더 그렇다. 그러나 상당한 저축이 있는 사람이라면 신청을 늦추면서 생활을 꾸려갈 수 있다. 수입 감소는 세율이 낮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2017년 세제개혁으로 세율은 역사적 수준으로 낮은 상태다. 

한 전문가는 “수입이 줄어 최저세율 브래킷에 속한다면 401(k)나 I.R.A.에서 돈을 인출하기에 지금보다 좋은 시기는 없다”고 말했다.

몇 년 만 늦춰도 혜택은 크다. 당신이 완전 은퇴 수령액이 1,500달러인 현 62세 여성이라면 완전 은퇴시기까지 기다릴 경우 평생 수령액이 10만 달러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즉 은퇴자가 90세까지 살고 연간 2% 인플레 조정이 이뤄지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하지만 팬데믹으로 대부분 은퇴자들에게 수령신청과 관련한 결정은 새로운 차원의 문제가 됐다고 은퇴연구자인 더크 카튼은 지적했다. 그는 “지금 소셜시큐리티 베네핏을 받을 수도 있고 지금보다는 나중에 돈이 더 필요할 것 같아 이를 미래로 미룰 수도 있다”며 “문제는 팬데믹이 우리의 사고를 바꿔놓았는가 이며 그 대답은 ‘당연히 그렇다’이다“라고 말했다. 카튼은 지속적인 베어마켓에 들어간 증시도 조기수령을 선호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트폴리오가 예전에 기대했던 수입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시장이 계속 하락한다면 당초 생각보다 더 많은 포트폴리오를 팔아야 한다. 소셜시큐리티 조기 수령은 이런 압박을 조금 해소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이 전혀 없다, 어떻게하나?

선택은 제한돼 있다. 그러나 일단 소셜시큐리티 수입을 받으면서도 추후 더 많은 베네핏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는 방법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지금 신청을 하고 나중에 ‘은퇴 지연 크레딧’으로 알려져 있는 베니핏을 쌓아가기 위해 수혜를 중단하는 것이다. 

실직해 소셜시큐리티를 받기 시작한 62세 여성이 64세에 새 일자리를 찾았다고 하자. 완전 은퇴연령에 도달했을 때 베네핏을 중단시키고 은퇴 지연 크레딧을 쌓기 시작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평생에 걸쳐 약 5만 달러 정도 수혜액을 늘릴 수 있다고 한 전문가는 밝혔다. 만약 63세까지 기다렸다 

신청후 나중에 이 방식을 사용하면 총 수혜액이 7만1,000달러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전문가는 “단 한차례만 중단시킬 수 있다”며 “이 전략은 유연성을 줌으로써 더 많은 혜택을 쌓을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완전 은퇴 연령 이전에 소셜시큐리티를 수령하면서 일을 할 경우 공제액으로 알려진 일정액을 초과하는 수입에 대해 일부를 떼어간다. 당국은 공제액을 넘는 수입 2달러 당 1달러를 뗀다. 그러나 줄어든 베네핏은 아예 사라지는 게 아니다. 완전 은퇴 연령에 이르게 되면 이런 제한은 없어지고 월 베네핏은 영구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수명은 어떤 영향을 미치나?

이 문제는 소셜시큐리티 평생 수혜액 계산에 주의할 점이 있음을 상기시킨다. 수명 마일리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재정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자신들이 만드는 은퇴 플랜을 장수에 기초해 계산한다. 보험계리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65세에 이른 남성이 90세까지 살 확률은 33%이다. 여성은 44%이다. 결혼 커플의 경우 부부 중 한 사람이 최소 90세까지 살 확률은 63%이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에서 절반은 예상수명을 잘못 계산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과대예상은 23% 과소예상은 28%였다. 

이 수치는 재정상황이 견딜 수 있는 것보다 더 오래 살 경우에 대비한 소셜시큐리티의 가치를 둘러싼 고전적 논쟁을 보여준다. 하지만 팬데믹으로부터의 도전은 이런 논쟁을 뒤집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카튼은 “경제학은 전체 그룹에게 가장 좋은 게 무엇이지 말해줄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은 한 사람이다.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어떻게 내 베네핏 액수를 알 수 있고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

소셜시큐리티 웹사이트에 어카운트가 있다면 수혜액이 담긴 개인 스테이트먼트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여러 연령의 추정액이 나타나며 전 생애 임금기록도 불 수 있다. 

정확한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아직 어카운트가 없다면 언제든 개설할 수 있다. 소셜시큐리티는 스테이트먼트를 간혹 우송해주는 만큼 어카운트를 갖고 있는 것이 유용하다. 팬데믹 기간 중 소셜시큐리티 현장 사무소들은 닫혀 있으며 대부분의 통상적 업무는 취급하지 않는다. 소셜시큐리티를 신청하고 싶다면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톨프리 번호 800-772-1213을 이용한 서비스도 가능하지만 오랜 지체를 각오해야 한다. 

 

 

 

 

코로나로 복잡해진 소셜시큐리티 수혜시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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