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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했다면 카드사에 전화해 실직 등 상황 설명을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20-04-14 09:09:10

카드,연체,코로나,신용점수지키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부채 상환유예 프로그램 등록 전

카드사와 상담 통해 협의해야

최소 부채 상환금 갚는게 바람직

 

신용점수를 고득점 수준으로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유행(팬데믹)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전반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개인 신용점수에도 상당하게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및 소비자 재정 전문가인 베벌리 하르조그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어려운 시기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개인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며 “가능한 최선을 다해 신용점수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로 해고를 당하거나 무급휴가를 동반한 근무 시간 축소 등으로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용점수를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서 신용점수를 일정 수준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처방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신용점수 유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흔들리는 신용점수

개인의 신용도를 나타내는 데 활용되는 파이코 점수(FICO Score)를 결정짓는 요소 중 비중이 높은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부채 상환 이력(35%)이고 나머지 다른 하나는 부채 금액의 규모(30%)다.

신용카드발급 업체들은 파이코 점수뿐 아니라 그 구성 요소들이 상황을 검토해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파이코 점수 구성 요소들을 근거로 신용카드업체들은 적시에 정해진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어찌 보면 이들 요소들을 가지고 신용카드업체들은 부채에 대한 연체 위험도를 따지는 셈이다. 

부채 상환을 제때 하지 못했다거나 부채금액이 한도액에 다다른 경우라면 부채 연체 위험도 매우 높기 때문에 신용카드업체들은 신용점수를 낮춰 평가한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어도 최소 부채 상환금을 정해진 기한 내에 갚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신용점수의 하락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채 상환을 기한 내 하지 못한 기록들은 장기적으로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개인재정전문가들에 따르면 부채금을 30일 이상 연체했더라도 다음 상환일 이전에 갚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체로 신용카드업체들은 현재 어카운트의 부채 상황을 보고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상환일을 넘긴 이력은 7년 동안 신용보고시 반영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연체를 했을 경우 가급적 신용카드업체에 연락해 상황을 알리고 추후 개선책을 논의해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드회사에 도움을 청하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용카드 부채 상환을 제때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신용카드발급 업체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대안을 강구하는 게 필요하다.

신용카드업체들에 따르면 신용카드 채무와 관련해 상환을 위한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신용카드업체들은 신용카드 부채 상환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 같은 유예 프로그램을 수용하기 전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용점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신용카드 부채 상환 유예 프로그램에 등록하기 전에 신용카드업체와 반드시 상담을 거쳐 신용점수에 대한 영향력을 확인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일단 신용카드업체와 협의해 부채 상환 유예와 그에 따른 개인별 상환 계획이 설정되면 제때 상환하기 위해 애를 써야 한다.

신용카드업체와 개인신용평가업체들은 소비자 개인들의 부채 상환 여부를 점검해 상환을 독려한다.

■현재 부채를 줄여라

당장 부채 상환을 유예할 만큼 현금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다면 이자율이 높은 부채를 상환해 없애는 것이 좋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부채 줄이기는 필수다.

신용카드 대출 이자는 모기지나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게 일반적이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가 실질적인 제로금리에도 불구하고 현재 신용카드 대출 이자율은 평균 17%에 달한다. 고금리에도 떨어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세금보고 환급금이나 보너스 등 과외 수입이 있을 경우에는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는 부채를 상환하는 일이 필요하다. 높은 이자율의 부채를 조금이라도 줄여 재정적인 여유를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낮은 이자율로 갈아타라

신용카드 부채를 낮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새 카드로 전환하는 것도 신용점수 유지에 도움이 된다. 소위 ‘말 갈아타기’다. 새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일정 기간 0% 이자율이 적용되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의 이점은 월 부채 상환액을 낮춘다는 데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유용한 방식이다.

신용카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경우 새 신용카드로 부채 전환 방식은 장기적으로 신용점수 하락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수단이다. 하지만 이 방식을 활용하기 전에 신용카드업체별로 제시하는 조건들을 비교 점검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신용카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점수를 점검하라

자신의 신용점수를 점검하는 것은 신용 유지를 위한 필수 사항이다. 

무엇보다 신용점수 산정에서 오류가 없는지 확인한다. 오류로 인해 신용도에 불필요한 수고를 덜 수 있다. 미국 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익스페리언, 에퀴팩스, 트랜스유니언 등에서는 1년에 1번 정도 무료 신용점수를 열람할 수 있다.

이들 기관들의 신용점수 보고를 개인 재정 관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부채 상환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대안을 마련해 적용해 신용점수의 상향화에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소비자 진술제도 활용하라

3대 신용평가기관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개인 재정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소비자 의견을 진술하는 제도를 신용평가 보고서에 첨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대출 금융기관에게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을 설명해 정상참작을 위한 것이다.

개인재정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의견 진술로 인해 신용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연방법인 공정 신용 보고법(Fair Credit Reporting Act)에 의하면 100단어 이내로 소비자 의견 진술이 허용되고 있다.

■필요시 전문가 조언 구하라

다음달 신용카드 부채 상환 방법이 마땅치 않고 이에 따른 신용평가에 대한 영향 정도를 파악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신용카드 부채 규모가 크다든지, 아니면 코로나19 사태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해 매일 쏟아지는 각종 경제 관련 정보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를 발급한 업체가 이메일이나 문자 등을 통해 발표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챙기는 것이 코로나19의 특수 상황에서 개인 신용점수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다.            <남상욱 기자>

 

연체했다면 카드사에 전화해 실직 등 상황 설명을
코로나19 사태로 대량 실직 등 수입 감소로 부채 상환을 제때 못해 신용점수 하락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신용카드업체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부채 상환 관리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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