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센서스국, 한인사회에 적극 참여 당부
한국어 웹사이트·전화로 가능
“지금 즉시 센서스 참여하세요.”
연방 센서스국이 한인들에게 인구조사 참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리면서 2020년 센서스 조사기간을 오는 8월14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3일 센서스국은 한인언론 대상 전화 컨퍼런스를 열고 “지금 즉시 센서스에 참여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은 센서스국 파트너십 스페셜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온라인과 전화 등을 이용해 센서스에 참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2020년 센서스 조사기간도 당초 7월31일에서 8월14일까지로 연장됐다. 미국에 사는 모두가 한 명도 빠짐없이 조사에 응할 수 있도록 기간을 늘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센서스국에 따르면 전국의 42.8%가 인구조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뉴욕주의 경우 참여율이 36.1%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특히 한인 등 아시안 인구가 많은 퀸즈는 30.1%, 맨하탄은 33.6%로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웃한 뉴저지는 참여율이 42.6%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는 46.8%로 참여율이 높은 상황이다.
이정은 스페셜리스트는 “이미 지난달 미국의 모든 가정에 배달된 센서스 참여 안내 편지 안에는 자세한 참여 방법과 응답 시 필요한 각 가구별 고유번호가 적혀 있다”며 “고유번호를 몰라도 집 주소를 입력해도 참여가 가능하다. 집 안에서 한국어 웹사이트(2020census.gov/ko.html)와 전화(844-392-2020)를 통해 한국어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센서스 설문은 각 가구별 거주자 이름과 가족 관계, 나이, 인종만 묻고 온라인을 이용하면 5~10분여 밖에 걸리지 않는다.
센서스국은 “센서스 조사에 따른 인구 수는 각 주별 연방정부 지원금 규모와 연방하원 의석 수 등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코로나19처럼 위기 상황이 닥칠 때마다 필요한 연방정부의 지원도 결국 인구 수가 결정하는 만큼 센서스 참여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