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미 전역을 휩쓸면서 대학 졸업식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나 모임이 금지되고, 대학들도 문을 걸어 잠그면서 5∼6월 대학 졸업 시즌 자체가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UC 계열 캠퍼스 9곳 가운데 2곳이 벌써 6월 졸업식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UCLA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6월12일 졸업식을 취소하고 온라인 작별 행사로 대체하기로 했고, UC어바인도 야외 졸업식을 대신할 다른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평생 한 번인 대학 졸업식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졸업식 취소를 반대하는 청원에 들어갔다.
조지아주 교육당국도 주내 26개 공립대학에 졸업식을 취소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펜실베니아 대학도 취소하기로 했지만 재학생 반발에 물러섰다.
이밖에 미시간 대학과 일리노이 대학, 유타주의 브리검 영 대학, 아이오와주의 그리넬 대학, 텍사스 A&M 대학,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듀크대학 등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