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포에버 21’ 장도원 신화 막내리다

미주한인 | | 2020-02-16 22:22:16

포에버2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1984년 창업됐던 36년 역사의 해외 한인 최대 기업 ‘포에버 21’이 결국 미국 부동산 기업 컨소시엄의 손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델라웨어주 연방 파산법원은 미국 최대 샤핑몰 운영업체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과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 브랜드 매니지먼트 업체 어센틱 브랜드 그룹 LCC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측이 제출한 8,100만 달러 규모의 포에버 21 인수 합의안을 지난 13일 최종 승인했다고 부동산 전문 매체 ‘더 리얼 딜’이 전했다.

이로써 포에버 21을 설립해 지난 36년 간 이끌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던 장도원 회장 부부와 딸 린다 장, 에스더 장 부사장 등 오너 가족들, 그리고 파트너인 알렉스 옥 사장 부부 등은 포에버 21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장도원 회장 등은 14일자로 포에버 21의 경영에서 손을 떼고 회사를 떠날 준비를 마쳤으며, 실제 이날 직원들에게 작별을 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파산법원에 제출된 인수 계약 서류에 따르면 포에버 21을 매입한 이들 3개 그룹 컨소시엄은 매입가로 현금 8,1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포에버 21이 지금까지 갚지 못하고 있는 납품 대금 5,300만 달러를 포함한 부채의 일부를 떠안게 됐다.

컨소시엄의 인수 대상은 화장품 브랜드 라일리로즈(RileyRose)를 포함한 포에버 21의 모든 매장과 자산이다. 또 약 2만5,000명의 포에버 21 직원들의 일자리를 유지하며 영업을 계속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1980년대 초반 장도원·장진숙씨 부부가 한국에서 남가주로 이주한 뒤 설립한 포에버 21은 한때 연간 4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며 세계적인 패션 업체로 승승장구 했으나, 지난 수년 간 과도한 매장 확장에다 온라인 샤핑의 급성장에 밀려 매출이 급감했고, 지난해 9월 현금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챕터 11을 선언하게 이르렀다.

장도원 회장 측은 챕터 11 신청 후에도 추가 자금을 마련해 포에버 21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고, 포에버 21은 챕터 11을 선언한 지 5개월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남상욱 기자>

‘포에버 21’ 장도원 신화 막내리다
 해외 한인 최대 기업‘포에버 21’이 결국 미국 대형 부동산 기업 컨소시엄의 손에 넘어가 장도원 회장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 게 됐다. 포에버 21 매장의 모습.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