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유산소 운동을 6개월가량 꾸준히 하면,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병(AD)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자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은 심폐 능력을 강화하고, 뇌의 글루코스(포도당) 대사와 고차 사고 능력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수행한 위스콘신대 의대 알츠하이머병 연구 센터의 오지오마 C. 오콘쿼 조교수팀은 관련 논문을, 네덜란드 IOS 프레스(IOS pSS)가 발행하는 저널 ‘뇌 유연성(Brain Plasticity)’의 운동과 인지기능 특별호에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증상이 없는 AD 위험 요인 보유자가 지속해서 운동하면 AD 발병 지표가 개선되는지 밝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나이가 너무 많지 않고, 좌식 생활 방식에 익숙하며, 가족의 AD 병력이나 유전적 위험 요인은 있지만, 인지 기능은 정상인 23명의 고령자를 실험 대상으로 분류했다.
그런 다음 절반은 개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주 3회씩 26주간 중간 강도의 트레드밀 훈련을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나머지 절반은 그냥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 유지에 관한 정보를 무작위로 제공했다.
평가 결과, 훈련 프로그램 참여자는 대조군보다 심폐 능력이 가시적으로 향상됐고,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줄었으며, 실행기능에 관한 인지능력 테스트를 더 잘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