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구글이 중국 내 사무실들을 잠정 폐쇄하고 글로벌 항공사들이 잇달아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 그 여파도 점점 커지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내달 9일부터 3월27일까지 LA-상하이, LA-베이징 구간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도 내달 1∼8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으로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독일 루프트한자항공도 우한 폐렴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다음 달 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루프트한자는 자회사인 스위스항공과 오스트리아항공에도 같은 조처를 하기로 했다.
영국 브리티시항공 역시 런던에서 출발하는 상하이·베이징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에서 철수하는 분위기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구글이 중국 내 모든 사무실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점을 들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