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100년 전부터 인류 습격한 ‘박쥐 코로나’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20-01-30 11:11:32

바이러스역사,코로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우한폐렴으로 본 바이러스의 역사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부터 2년여 동안 스페인 독감(인플루엔자)이 창궐해 세계적으로 2,500만~5,000만명이 숨지는 참사가 났다. 1차 세계대전의 전사자(1,000만여명)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1957년에는 아시아 독감, 1968년에는 홍콩 독감이 터지며 각각 약 100만명, 80만여명이 숨졌다. 독감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것은 1930년대 전자현미경이 나오면서 밝혀졌다. 바이러스의 습격은 인류사와 함께 아주 오래됐으나 스페인 독감은 현대사의 대표적인 바이러스 참사로 손꼽힌다.

 

세균의 0.1~1% 크기인 바이러스는 사람의 단백질 세포 안으로 침투, 이를 숙주 삼아 번식해 전염성이 강하다. 독립된 세포로 이뤄져 공기나 생명체에서 홀로 증식하는 세균과 다르다. 역사상 천연두·메르스·사스·에볼라·지카 등은 바이러스, 장티푸스·콜레라·흑사병·결핵·폐렴·한센병 등은 세균이 각각 원인이다.

시간이 훌쩍 흘러 2002년 11월부터는 중국 광둥 지역에서 사스가 터지며 고병원성 코로나바이러스의 문제가 세상에 드러났다.

홍콩·싱가포르·동남아·미국 등 세계로 확산되며 8,000여명이 감염돼 774명이 숨졌다. 박쥐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주로 비말(작은 침방울)을 통해 감염됐다.

 

두번째 고병원성 코로나바이러스는 2012년 말 중동에서 발생한 메르스를 들 수 있다. 메르스는 2015년 우리나라에서 186명이 감염돼 38명이 숨지는 사고로 이어진다. 메르스는 ‘박쥐→낙타→사람’ 순으로 전염됐다.

지난해 12월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은 세번째 고병원성 바이러스다. 확진자만 6,000여명에 달하고 이미 숨진 환자만 132명이나 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바이러스학연구소는 최근 환자 분비물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이 바이러스가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79.5%가 일치하고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96% 일치한다는 논문을 ‘바이오알카이브’에 발표했다.

앞서 코로나바이러스는 1967년 영국 솔즈베리 감기연구소가 환자의 비강 분비물을 분석하다가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튀어나온 단백질의 모양이 왕관과 비슷한 것에 착안해 명명했다.

당시 발견된 OC43과 229E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있었지만 저병원성이었다. 사스 사태 이후인 2004~2005년 NL63과 HKU1 두 종이 추가로 발견됐다.

2012년 말 메르스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많은 동물의 게놈서열을 분석한 뒤 알파·베타·감마·델타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네 속(屬)으로 분류가 이뤄진다. 이 중 사람이 감염되는 알파·베타는 박쥐, 감마·델타는 조류가 각각 숙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바로 감염됐거나 중간 매개체가 있을 수 있으나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래전부터 박쥐에 기생하던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속적인 돌연변이와 많은 재조합을 거쳐 약 100년 전부터 사람에게 침투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연구팀과 호주 멜버른대 연구팀이 각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전해졌다.

이는 동물 실험 등을 통한 백신 개발로 나가는 기초단계로 백신 개발에서 일반인 접종까지 5~10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홍콩대 연구팀이 아예 백신을 만들어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우한 바이러스학연구소’의 취지에 연구원 등은 지난해 3월 ‘네이처 리뷰 미생물학’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전적 다양성으로 수시로 게놈을 재조합하는 것을 볼 때 미래에 새로운 변종이 등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그동안 바이러스의 역습은 다양하게 진행됐다. 신종플루가 2009년 발생해 인류를 괴롭혔고, 2014년에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창궐해 1만1,310명이 숨졌는데 2018년 콩고 등에서 재발했다. 2015년에서 모기에서 발생한 지카바이러스가 84개국에 퍼지며 임신부의 태아 소두증을 유발했다.

<고광본 선임 기자>

 

100년 전부터 인류 습격한 ‘박쥐 코로나’
100년 전부터 인류 습격한 ‘박쥐 코로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델타항공 역대급 2분기 매출에도 순익은 감소
델타항공 역대급 2분기 매출에도 순익은 감소

유가급등으로 순익 감소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Delta Air Lines Inc., DAL)이 지난 금요일, 2분기 순이익으로 1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델타항공은

뷸라하이츠대 둘루스 캠퍼스 11일 오픈하우스
뷸라하이츠대 둘루스 캠퍼스 11일 오픈하우스

11일 오전 10시-12시 뷸라하이츠대학교 둘루스 캠퍼스 오픈하우스가 11일 오전 10시-12시 열린다.행사에서는 학교/프로그램 소개 및 교수진과 스태프를 만날 수 있다. 가을학기

메가밀리언, 파워볼 당첨금 합계 10억 돌파
메가밀리언, 파워볼 당첨금 합계 10억 돌파

5000달러 이상 담첨금 소득세 공제 애틀랜타 지역 복권 광고판을 보며 최근 잭팟 금액이 계속 치솟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는 지난 수개월 동안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선거 감사 결과, 수기 투표지 오류 확인돼
선거 감사 결과, 수기 투표지 오류 확인돼

기계식 투표지 100% 정확해 조지아주 선거 당국이 지난 6월 16일 실시된 결선 투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에서 수기로 작성된 투표지와 기계로 작성된 투표지 사

기아, 화재 위험에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
기아, 화재 위험에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

"리콜수리 완료될 때까지 대상차량 야외 주차해야"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가 화재 위험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 판매한 텔루라이드

몽고메리 현대차공장 직원 총격 피습
몽고메리 현대차공장 직원 총격 피습

교대중 직원 주차장서 피격 몽고메리 경찰은 8일 밤 현대자동차 생산 공장 외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이다.몽고메리 경찰국 대변인 제임스 도지어(James Dozier) 경

〈포토뉴스〉총영사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와 간담회
〈포토뉴스〉총영사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와 간담회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은 9일 도라빌 강남일식에서 애틀랜타 한인노인회(회장 채경석)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노인회의 주요 활동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

조지아 주민 연간 차량 유지비 5,014불…전국 9위
조지아 주민 연간 차량 유지비 5,014불…전국 9위

▪전국 주별 자동차 유지비 순위할부금 제외 전국평균 4,507불NV 가장 비싸고 NH 제일 저렴 상위 15개 주 중 남부 7개 주 남부지방이 상대적으로 자동차 유지비가 높은 것으로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조지아 병원 16곳 적발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조지아 병원 16곳 적발

메트로 애틀랜타 3개 병원 포함경고∙시정계획제출 등 행정조치  조지아 병원 16곳이 연방정부로부터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혐의로 행정조치를 받았다.애틀랜타 뉴스 퍼스트(ANF)

한인 시민권자‘ 한국 장기체류’ 늘었다
한인 시민권자‘ 한국 장기체류’ 늘었다

작년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 5000명 달해비자연장 무제한 합법적 거주 가능65세이상 복수국적신청 수요 증가도 원인거소신고증 통해 부동산·금융 거래도 가능   한국에 90일 이상 장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