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연합감리교 동성애 입장 따라 분리 예정

지역뉴스 | 종교 | 2020-01-24 16:16:25

연합감리교회,UMC,한인연합감리교회,이철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동성애 찬반 교단 분리안 5월 총회 상정

한인 교회들은 동성애 반대 교단 택할듯

 

미국에서 두 번째 큰 개신교단인 연합감리교회(이하 UMC)가 동성애 입장 관련 의견 차이로 인해 오는 5월 총회에서 분리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에 따라 300여개에 달하는 미국 내 UMC 소속 한인교회들도 교단이 분리되는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은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전통주의 교단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UMC는 1840년에 노예제도 문제를 놓고 남북 감리교회로 분열됐다. 이후 1968년에 연합감리교회로 통합됐지만 52년만에 성소수자 수용정책 때문에 다시 분리될 전망이다.

UMC는 지난해 2월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특별 총회에서 아프리카 및 아시아 등 해외 감리교 총대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동성결혼 및 성소수자 안수를 불허하는 전통주의 플랜을 선택해 한 바 있다. 대다수 미국교회가 지지했던 ‘하나의 교회 플랜’이 채택되지 않자 상당수 미국 연회들이 전통주의 플랜에 입각한 교단 헌법을 따르지 않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5-6월 미국 54개 연회중 20개 이상이 전통주의 플랜을 거부하기로 한 것이다.

결국 UMC 구성원들은 전통주의 플랜이 미국 내 UMC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지난해 7월 시카고에서 해외 지역 총회 감독 및 전통주의·중도주의·진보주의 진영 대표 5명과 만나 중재 그룹을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랜 논의 끝에 교단 분리 방안이 담긴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를 발표했다. 

의정서는 △전통주의를 지향하는 새로운 감리회 형성 허용 △UMC는 그대로 유지 △UMC는 교단을 떠나는 전통주의 그룹에 일시적 재정 지원 △떠나는 개교회는 교회 재산 유지를 골자로 한다. 의정서는 UMC를 떠나는 교단에 향후 4년간 2,500만달러를 지원하며, 목회자의 연금도 유지시킨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오는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이 의정서가 통과하면 진보적 UMC 교회들은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헌법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반면 전통주의 입장을 가진 교회들은 새로운 교단을 만들어 조직할 예정이다. 개교회들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소속 연회의 결정을 따를지 말지를 선택해야 하며, 탈퇴의 경우 개교회 자산과 부채를 유지한 채 교단을 떠날 수 있다.

이에 대해 UMC 한인교회총회(한교총) 회장 이철구 목사(남부플로리다한인교회)는 “연합감리교회를 뿌리로 한 진보주의와 전통주의 두 개의 감리교단이 세워지는 교단분리의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생긴 두 개의 형제교단은 해외선교, 재난구호(UMCOR), 소수인종 사역을 일정기간 함께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셉 박 기자

연합감리교 동성애 입장 따라 분리 예정
연합감리교회(UMC) 신앙과 직제, 법을 다룬 장정.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든 게 거짓말”… 40억대 사기 ‘가짜 삶’
“모든 게 거짓말”… 40억대 사기 ‘가짜 삶’

재미한인 ‘제니퍼 정’ 의사 사칭 영주권사기  “나는 고졸이고 언니는 의대 근처도 안 갔고…결국은 우리는 모든 게 거짓말로 온 거야.”지난 10일 한국에서 징역 9년과 징역 3년6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

거주 지역 투표소에 가 투표해야 5월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프라이머리)이다. 연방하원의원, 조지아 상원 및 하원의원, 카운티 선출직 및 판사, 카운티 교육위원 등을 선출할

인플레에 지친 소비자들…“지갑 닫아”
인플레에 지친 소비자들…“지갑 닫아”

4월 소매판매 0.3% 증가“시장 전망 하회해 정체”높은 개솔린 등 물가여파전자상거래 등 전 부문서 지난달 소매판매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직전 3월과 같은 수준을 기

식품·외식 가격 급등…“소ㆍ돼지 대신 닭고기”
식품·외식 가격 급등…“소ㆍ돼지 대신 닭고기”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구매 패턴 대대적 변화 식료품과 외식비용 급증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변하고 있다. 쇠고기 대신 닭고기를 구입하고 식당 이용을 줄이고 있다. <사진=S

18일 귀넷다문화 축제 및 카운티 정부 오픈하우스
18일 귀넷다문화 축제 및 카운티 정부 오픈하우스

18일 10AM-2PM, 귀넷플레이스몰 18일 귀넷 다문화 축제와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에서 귀넷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가족 친화적인 무료 행사는 토요일 오전 1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 9월 27-28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 9월 27-28일 개최

2024 애틀랜타 코페 준비위 발대식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가 오는 9월 27일-28일 2024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하고 16일 오후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

"20년 동안 받은 사랑 장학금으로 환원"
"20년 동안 받은 사랑 장학금으로 환원"

코너스톤종합보험 3만 달러 후원해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영구장학금 코너스톤 종합보험(대표 남계숙)은 16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차세대를 위한 장학금 보조를 위해 3만 달러를 한미장

MS, 애틀랜타에 데이터 센터 또 건설
MS, 애틀랜타에 데이터 센터 또 건설

총 320에이커 대규모 부지 매입부지 대금만 1억 1500만 달러애틀랜타, 데이터 센터 허브 부상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애틀랜타에 또 다른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160 에이커 규모

애틀랜타시, 나이트클럽 Elleven45 폐쇄 검토
애틀랜타시, 나이트클럽 Elleven45 폐쇄 검토

총격 사건 발생으로 2명 사망주민들 폐쇄 청원운동 서명 애틀랜타시가 지난 5월 12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 당한 벅헤드 소재 나이트클럽 일레븐45(

바디프랜드, 메모리얼데이 ‘파격 특가전’
바디프랜드, 메모리얼데이 ‘파격 특가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팬텀 ‘메디컬 케어’ 마사지체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바디프랜드가 메모리얼 데이를 맞이해 파격 특가전을 실시한다.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