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당뇨 제대로 관리 안하면 그 대가는 엄청나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20-01-06 09:09:53

당뇨,관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제 1형, 제 2형을 막론하고 당뇨병은 일반적 질병들 중 가장 대수롭지 않게 취급되고 잘못 이해되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질병이다. 그 결과 3,000만명이 넘는 미국의 당뇨 환자들 중 많은 수가 건강은 물론 삶 자체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당뇨병은 단순히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혹은 인슐린에 대한 부적절한 반응으로 혈당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질병이 아니다. 

 

심장, 신장, 눈, 신경 손상시켜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낮추고

흡연은 금물… 금연 빨리 해야 

 

 

 

그 보다 당뇨병은 만성 진행성 질병으로 전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이다. 이를 부적절하게 관리하면 몸의 중요한 시스템들을 망가트려 고비용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제 1형과 제 2형 모두 관리를 잘못하면 심장, 신장, 눈 그리고 신경을 손상시켜 심장마비나 뇌졸중, 신장장애, 실명, 심각한 신경장애와 절단수술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전국단위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 4명중 최소한 3명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4개 중대 요인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혈당,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그리고 흡연이다.

또한 합병증 치료가 상당히 발전하고 약효 좋은 신약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5년 이후 미 전국으로 볼 때 당뇨병 관리 및 피해 예방이나 지연에 전혀 진전이 없었다. 

브루클린에 사는 데이빗 하이트킨(65)은 당뇨병을 정말 잘 관리하고 있다. 40대 때 제 1형 당뇨라는 사실을 발견한 그는 매일 인슐린 투여를 하는 한편 체중,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흡연을 하지 않으며 매일 개를 데리고 산보하고 직장까지 걸어감으로써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공복 상태에서 혈당을 체크한 후 그는 지속형 인슐린을 자가 투여한다. 오트밀로 아침식사를 하고 하루 세 번 주로 복합탄수화물을 일정량씩 섭취한다.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 등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고, 육류는 4온스 이하로 제한하며 가능한 한 생선을 많이 먹는다. 아울러 신장을 보호하기 위해 혈압약 라미프릴을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고 양쪽 발과 다리의 혈액순환을 점검받는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전신의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한가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덧붙였다. 

“나는 매 직장마다 항상 건강보험이 아주 좋아서 나를 잘 보살필 수가 있었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그렇지가 못합니다.”

당뇨병 전문가 3명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모두가 보험문제를 많은 당뇨병 환자들의 큰 걸림돌로 언급했다. 식생활과 운동을 잘 하면 약물의 필요를 줄여줄 수가 있는데 이런 상담을 커버하는 보험이 드물다. 이런 상담을 받으려면 긴 시간이 요구되는 반면 일반적으로 의사 한번 방문에 배당되는 시간은 15~20분이다. 

게다가 환자들은 꼭 필요한 약품들마저 종종 재정적 이유로 구입이 어렵다.

좋은 건강보험과 포괄적 당뇨 관리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매서추세츠 종합병원의 푸얀 카즈미안 박사는 말한다. 그는 이번 새로운 연구의 주 작성자이다.

“당뇨 치료가 나날이 비싸지고 있습니다. 부작용 적으면서 혈당을 조절하는 신약들은 대단히 비쌉니다. 한 달에 들어가는 약값이 평균 1,000달러이지요.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들은 의사를 보러 가지도 않습니다.”

이번 연구의 논평을 썼던 에모리 대학 예방의학 전문가인 모하메드 알리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가진 고 디덕터블 보험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많은 것들을 커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갔는데 보험이 커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고 본인 부담을 낼 형편이 못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당뇨병은 만성 진행성 질병이어서 환자가 병을 잡지 않으면 병이 환자를 잡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인다. 

“지속적으로 혈당이 높으면 신장, 심장, 신경 그리고 눈이 상할 수 있습니다. 양을 조절하며 건강식을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중요합니다.”

미네소타, 로체스터의 매요 클리닉 내분비학자인 로잘리나 맥코이 박사는 당뇨병이 다양한 양상을 가진 매우 관리하기 힘든 공중보건 질병이라고 말한다. 높은 혈당은 염증을 초래하고 혈관을 손상시키는데, 크고 작은 혈관이 몸의 모든 곳에 퍼져있으니 그만큼 많은 시스템들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혈당을 정상으로 잡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고혈압은 혈관에 압력을 증가시키고, 고지혈증은 염증과 혈관폐색을 초래하며 흡연 역시 염증을 초래합니다.”

JAMA 내과학회지 10월호에 실린 이번 연구는 전국건강영양검사 설문조사(NHNES)가 임신부가 아닌 성인으로 당뇨병인줄 알고 있었던 환자 1,742명과 당뇨진단을 받은 적이 없지만 당뇨가 있는 환자 7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자료를 보면 지난 2005년부터 2016년 사이 당뇨 진단이나 치료에 유의미한 개선은 없었다. 

특히 동맥을 손상시키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데 이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43%에 달했다. 환자들이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처방받지 못하거나 해당 약품인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라고 카즈미안 박사는 말한다. 

여성은 특히 고 콜레스레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자신은 물론 주치의들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심혈관계 질병 위험이 낮다고 잘못 추정한 결과라는 것이다. 

“사실은 당뇨 관련 심장질환 위험은 여성도 남성과 똑같습니다.”

일반적으로 70%는 혈압 목표치를 달성하지만 혈당치를 바람직하게 유지하는 당뇨환자는 2/3이하라고 이 보고서는 밝힌다. 그중 좋은 소식은 당뇨환자의 85%는 비흡연자라는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당뇨 관리가 가장 허술한 경우는 젊은 층, 소수계, 그리고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이들 전문가는 입을 모은다. 

<By Jane E. Brody>

 

당뇨 제대로 관리 안하면 그 대가는 엄청나다
당뇨 제대로 관리 안하면 그 대가는 엄청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