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43년전 미제 살인사건 피해자 한인여성으로 밝혀져

미주한인 | | 2019-12-16 16:16:24

미제살인사건,한인여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뉴저지서 고모와 함께살다 친아버지에 보내진후 실종

샌프란시스코 경찰, 2년전 남동생 실종신고로 확인

 

 

 

1976년 발생한 14세 미제 살인사건 피해자의 신원이 반세기 만에 뉴저지 한인 여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저지주경찰은 12일 사우스햄튼에 거주하는 오지 기퍼드(86)씨가 미제사건 해결에 협조하면서 지난 197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조카 주디 기퍼드(당시 14세)의 신원을 사건발생후 43년 만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디의 시신은 1976년 10월1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시드의 한 펌프장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한 남성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가 젊은 아시안 여성인 것과 주머니 안에서 금목걸이와 부엉이 펜던트를 발견했지만 끝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고 사건은 신원미상 실종사건 #40으로 남았다. 

 

43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주디의 신원은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경찰서 내 미제 살인사건부와 실종사건부가 합동 전담팀을 꾸리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살인사건 피해자와 실종자들을 확인하는 작업을 다시 실시하면서 점점 윤곽이 들어나게 됐다.

전담팀이 주디의 남동생이었던 윌리엄 신씨가 지난 2017년 뒤늦게 주디에 대한 실종신고를 한 기록을 확인한 것.

이에 지난 6월 전담팀으로부터 수사협조를 받은 뉴저지주경찰이 오지씨의 자택을 방문해 주디씨의 과거 치과기록과 사진, 물품 등을 가져가 조사를 이어가던 중 주디씨가 8학년 때 찍은 사진에서 사망한 시신과 같은 금목걸이와 부엉이 펜던트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사망한 시신과 DNA를 대조한 결과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것이다.

윌리엄씨에 따르면 오지씨의 2살 아래 동생이자 주한미군이었던 마이크 신씨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뒤 1962년 주디를 낳았지만 이후 아내와 이혼하면서 고모인 오지씨가 2살 때부터 주디를 입양해 키워왔다.

이후 오지씨는 1976년 주디를 친아버지인 마이크 신씨에게 돌려보냈으나 며칠 뒤 주디가 실종됐던 것이다. 재혼한 뒤 윌리엄씨 등 두 자녀를 낳고 키우던 마이크씨는 주디가 고모인 오지씨에게 돌아간 것으로 생각하고 그동안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다. 주디가 자신의 형제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던 윌리엄씨가 뒤늦게 고모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후 2년 전 실종신고를 하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게 된 것이다.

윌리엄씨에 따르면 오지씨는 주디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40년이 넘도록 이사를 가지도 않고 전화번호도 바꾸지도 않고 있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주디의 신원은 확인됐지만 누구에게 어떻게 살해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살인사건에 대한 조사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제보(415-575-4444)를 당부했다.

<조진우 기자>

 

43년전 미제 살인사건 피해자 한인여성으로 밝혀져
 실종된 주디 기퍼드씨가 8학년때 찍은 사진. 사진 속 주디씨가 시체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금 목걸이와 부엉이 펜던트를 하고 있다. <사진=뉴저지주경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