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복사꽃 진자리 북풍 한자락 휑하고, 뽀얗던 볼에 불청객 검버섯 덩그라니. 동네 한바퀴 돌고 온 장딴지가 두바퀴는 싫은지 자꾸 집안을 기웃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