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 구치소서
폭행 당해 의식불명 끝
한인으로 추정되는 셰리프국 소속 교도관이 수감자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은 로워 벅아이 구치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하던 진 이(64·사진)씨가 수감자에게 갑작스러운 폭행으로 심각한 머리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대니얼 데이빗(59)으로 신원이 밝혀진 수감자는 구치소 안에서 갑자기 이 교도관에게 달려들어 목을 잡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고, 이 과정에서 이 교도관이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딛혀 의식불명에 빠진 후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수감자는 사건 당시 이 교도관과 어떤 충돌이나 다툼도 없었으며 갑자기 그를 공격했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그는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지난 2017년부터 구금돼 있었으며, 이번 사건으로 살인 혐의가 추가돼 종신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숨진 이 교도관은 지난 6년 간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교도관으로 근무해왔으며 아내와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덕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지난달 31일 주 전역의 빌딩에 조기를 게양해 숨진 진 이 교도관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