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 소재 교회 담임목사
3급 강간·강제 신체접촉 등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을 역임했던 60대 한인 목사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퀸즈형사법원에 따르면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N 교회의 담임목사로 활동 중인 이 모(62) 목사는 지난 29일 오전 ‘3급 강간(Rape in the third Degree)’과 ‘강제 신체접촉(Forcible Touching)’ 등 2가지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번 성폭행 사건은 지난 10월16일 밤 11시~17일 새벽 2시40분 포트토튼 소재 638 베이사이드 스트릿 인근 건물 뒤편에 세워진 차량 내에서 발생했다.
이 목사는 차량 안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피해여성의 가슴을 강제로 만지고, 속옷 안으로 손을 넣는 등 추행을 하다 뒷좌석에서 강간 행각을 저질렀다고 법원기록은 밝히고 있다.
피해 여성은 수차례 중단하라며 반발했지만, 이 목사는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의 이번 체포로 뉴욕일원 한인 기독교계는 크게 당황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 목사는 지난 2016년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을 지낼 정도로 한인 교계에서는 명망 높은 인물로 평가돼 왔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본보는 이 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통화를 시도했으나 오후 7시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