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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설국열차 타고 빛의 마술쇼‘오로라’를 보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10-25 09:09:00

설국열차,마술쇼,오로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필자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직업상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골프투어로 시작해 지구의 땅 끝에서 땅 끝까지 26년째 누비고 있다. 지금도 1년에 5-6회는 여행을 떠나는데 주로 비행기 안에서 준비해간 여행 잡지를 탐독한다. 수년전 여행 잡지를 통해 접한 캐나다 기차여행에 반해 3년째 기차여행을 하고 있다.   

회환과 눈물의 첫 기차여행

필자의 첫 기차여행은 감동과 회환의 눈물의 기차여행이었다.

다소 설레고 긴장된 마음으로 밴쿠버에서부터 토론토까지 캐나다의 동과 서를 연결하는 국영철도 비아레인(VIA Rail) 기차에 올랐다.

오직 비즈니스를 위한 여행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서 탄 기차라 남들이 말하는 기차여행의 낭만과 호사는 처음부터 마음에 없었다. 과연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밖에 없었다. 기차에 올라타니 하늘이 훤히 보이는 유리창 지붕과 머리까지 올라오는 포근한 좌석이 일반 기차와 달랐다.

기차가 출발한지 몇 분이 지났을까.

빙하의 산들과 에머랄드 빛 호수, 끝없이 펼쳐진 눈 꽃 설원이 펼쳐졌다. 갑자기 쉼 없이 살아온 지나온 삶의 편린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집 앞 논두렁에서 눈썰매를 타던 어린 시절에서부터 크루즈를 타고 남극을 여행하던 호사서러움까지 활동사진으로 펼쳐졌다.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본 눈물이었다. 차창밖에 펼쳐진 캐나다의 설원은 상상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감동은 사람의 마음을 순수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나는 결심했다. “비즈니스는 둘째 문제다. 고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자” 

최근 엘리트 투어의 인기 여행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캐나다 기차여행은 이렇게 시작됐다.

찬란한 설국열차의 아침

캐나다 설국 열차 여행은 LA에서 밴쿠버까지 항공편으로 간 후 오후 3시 기차에 탑승한다.

캐나다 국영열차인 비아레일은 가장 멋진 세계 10대 기차여행에 선정될 만큼 유명한 기차로 캐나다 동서를 가로지르는 오버나잇 기차다.

달리는 특급 호텔이라 할 정도로 기차 안에는 온갖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특히 특급 셰프가 제공하는 일품요리는 유명하다. 하얀 보자기로 세팅한 럭셔리한 식당에서 와인을 곁들인 식사는 여행자들의 품격을 높여준다.

풀코스의 식사는 각각 다르게 제공된다. 특이 클램 차우더 수프를 시작으로 알버트산 쇠고기 스테이크, 커피와 치즈 케익으로 이어지는 식사는 한인들의 인기 식사코스다. 식사를 하는 동안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설원의 풍경은 설국열차를 타고 아름다운 꿈의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편안한 침대 칸(Sleeping Car), 360도 차창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칸, 라운지, 스낵 바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기차 내에서 설산 로키의 최고봉 랍슨 마운틴과 무스 호수를 감상한다.

설국기차 여행의 아침은 찬란한 한 폭의 그림이다.

찰그럭 찰그럭 들리는 듯 안 들리는 듯 레일 소리와 미끄러지는 듯 한 가벼운 진동으로 부스스 눈을 부비는 순간, 차창 가림 막을 뚫고 쏟아지는 환한 햇살은 그야말로 평생 한번 느껴볼까 말까한 행복한 순간들이다. 눈을 뜨고 싶지 않은 순간이 얼마나 지났을 까. 마음을 다잡고 가림 막을 젖히니 또다시 하엄 없는 설원의 풍경이 펼쳐진다.

기차를 탄지 27시간 만에 재스퍼 역에 도착했다.

아기자기한 오색 역사 건물이 역사 주변의 우뚝 솟은 산봉우리와 어울려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지다. 재스퍼 타운의 아기자기한 커피 샵에 들어가 따뜻한 카푸치노 한 잔으로 설국열차로부터 정신을 깨운다. 기념품도 사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있다.

몽환적인 빛의 마술쇼 ‘오로라’

재스퍼를 출발해 에드먼턴으로 이동해 에드먼튼 호텔에 투숙해 이튿날 오로라 투어를 위해 엘로나이프(Yellowknife)로 출발한다. 옐로나이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오로라 관광지다. 

옐로나이프의 기온은 영화 10도 안 밖이다. LA에서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추위다. 이런 추위에서도 사람들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즐거운 느낌이다.

옐로 나이프는 세계에서 모여든 오로라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관광객들은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도 오랫동안 사귄 친구처럼 서로의 일정을 묻기도 하고 자세히 알려주기도 하며 연락처도 주고받기도 한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태양 표면의 폭발 현상으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 입자들이 지구 대기권에서 공기와 충돌해 내는 빛의 현상이다. 초록색, 노란색, 보라색, 노란색, 붉은색, 분홍색 등 형형색색의 빛으로 움직이는 오로라는 주로 구름 없이 맑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서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다.

오로라를 본 사람들은 대기현상의 아름다움보다는 조물주에 대한 경외감이 생길 정도다.

오로라를 구경한 여행객들은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빛의 마술쇼에 넋을 잃어 한동안 말문이 막히기도 한다. 

엘리트 투어는 이곳에서 3박을 하는 동안 오로라 관광과 함께 개썰매, 스노우 모빌 등 그동안 TV를 통해서만 보던 북극의 경험들을 옵션으로 진행한다.   

엘리트 투어는 설국열차와 오로라 투어를 겸한 기차여행을 오로라 관광의 최적기인 내년 1월10일과 1월31일 5박6일 동안 2차례 실시한다.

 

 

 

감동의 설국열차 타고 빛의 마술쇼‘오로라’를 보다
셰계적인 오로라 관광명소중의 하나인 캐나다 옐로나이프 상공에 펼쳐진 환상적인 오로라 쇼 전경. <빌리 장 여행사진가>
감동의 설국열차 타고 빛의 마술쇼‘오로라’를 보다
기차내 식당 전경. <빌리 장 여행사진가>
감동의 설국열차 타고 빛의 마술쇼‘오로라’를 보다
지붕이 훤히 뚤린 비아레일 기차 내부 모습. 눈 덮인 캐나다 설원을 기차 안에서 구경할 수 있다. <빌리 장 여행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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