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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시리’가 당신 말을 엿듣고 있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9-25 09: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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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부분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말을 엿듣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디언지와 블룸버그 뉴스에 보도됐던 두 리포트를 보면 그 사실이 잘 나타나 있다.

내부고발자들에 의하면 그들은 최근 시리(Siri)와 알렉사(Alexa)에 녹음된 것들을 듣게 됐다. 우연히 녹음된 내용은 한 커플의 부부관계 소리와 마약 거래를 하는 범죄자들의 대화. 또 다른 인쇄 매체인 VRT는 구글의 한 하청업체가 구글 레코딩에 녹음된 1,000개가 넘는 말을 찾아내 다른 이들과 나누게 된 것을 보도했다. 기자들은 이 말이 주인공이 누구인지 일부 찾아내기도 했다.

테크 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이 아직 그렇게 스마트한 게 아니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한 비밀이다. 많은 기술자들이 자료를 통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훈련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알렉사와 시리, 구글이 말의 뉘앙스, 예를 들어 오스틴과 보스턴, 유투(U2)와 유튜브의 차이점을 이해하도록 훈련시키면서 녹음된 말을 발췌해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테크 업체들은 이같은 사실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아 왔다.

문제가 되자 구글과 애플, 아마존은 사람이 들은 것은 녹음된 분량의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후 애플과 구글은 사람이 녹음될 내용을 검토하는 프로그램을 중단했다고 밝혔고, 아마존은 알렉사 어시스턴트에 사생활 통제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토록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이 스마트 어시스턴트들을 휴지통에 내던져 버리지 않는 한 사생활 보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좋은 소식은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과 구글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사람의 인위적인 신원조회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애플 또한 이같은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녹음을 삭제하든가, 센서를 꺼버리거나, 테크 업체들과 공유 정보를 최소화 하는 것 등이 그 방법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날짜란(date range)에 들어가 지우려고 하는 녹음의 시간대를 선택한다. 예를 들면 ‘전부(All History)’를 선택한 다음 ’모든 시간대의 모든 녹음(All Recordings for All History)’을 지워버리는 것이다.

마이크와 카메라 사용 때 주의점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 작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버튼이 있는 알렉사의 경우 민감할 대화를 할 때 ‘킬 스위치’를 친다. 빨간 불이 나오면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표시다.

에코 스팟 얼람 클락과 같은 알렉사에는 내장 카메라가 있다. 카메라 작동을 중지시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알렉사, 카메라 꺼.(Alexa, turn the camera off)”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도 카메라의 존재가 불편하다면 값싼 웹캠 커버를 싸서 렌즈 위를 덮어버리는 것이다.

아마존은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아마존의 공식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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