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추출 온도에 따라 카페인 함량 달라진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7-25 09:09:59

아이스 커피,콜드 브루 커피,추출온도,카페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7월 이맘때가 되면 커피 애호가들은 갈등에 빠진다. 날씨가 더워졌으니 매일 아침의 모닝커피를 아이스커피로 대체할 것인가, 아니면 이열치열이라고 계속 뜨거운 커피를 마실 것인가?

여기서 아이스커피를 마시기로 한 사람들을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레귤러 아이스커피를 마실 것인가 아니면 콜드 브루(cold brew)를 마실 것인가?

● 아이스 커피

200도 고온에서 우려낸 후

식혀서 얼음 위에 부은 것

카페인, 콜드브루보다 20%↓

●콜드 브루 커피

상온에서 12~24시간 추출

카페인 핫커피보다 적고

산도 낮아 위장에 덜 부담

혹시 두가지 냉커피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을 곁들인다면 한국에서 ‘더치커피’라고도 불리는 콜드 브루 커피는 뜨거운 물에서 추출하지 않고 차가운 물로 장시간 우려낸 커피를 말한다. 아이스커피가 잠깐 샤워한 커피라면 콜드 브루는 한참 동안 럭서리하게 목욕을 한 커피인 것이다.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콜드 브루는 이제 유명한 커피샵이라면 일년 열두달 필수로 서브해야하는 냉커피 메뉴가 되었다. 스타벅스와 던킨 도넛 같은 곳에는 영구적인 메뉴로 자리 잡았고, 주요 마켓과 그로서리 스토어에는 라이즈(Rise), 하이 브루(High Brew), 라 콜롱브(La Colombe) 같은 콜드 브루 메이커의 캔 제품들이 언제나 쌓여있다. 어떤 커피 전문점에서는 콜드 브루가 아이스커피 판매를 앞질렀을 만큼 이제 콜드 브루는 커피 시장의 대세가 되었다. 그런데 콜드 브루 애호가들에게는 또 다른 질문들이 있다. 콜드 브루로 내린 커피는 산도가 적다는데 정말 그런가, 콜드 브루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더 높은가,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것은 어떤가에 관한 궁금증들이 그것이다.

아이스커피와 콜드 브루가 다른 맛을 내는 것은 추출 시의 온도 차이에서 온다. 아이스커피는 화씨 200도(섭씨 93도)의 온도에서 몇분 동안 우려낸 뜨거운 커피를 식혀서 얼음 위에 부어낸 것이다. 한편 상온에서 12~24시간의 장시간 추출하는 커피는 뜨거울 때 우러나오는 쓴맛이 없이 커피의 플레이버와 카페인을 가장 부드럽게 우려낼 수 있다.

그렇다면 콜드 브루 커피는 정말 산도가 적을까?

뉴욕대학의 위장병 학자이자 조교수인 라비아 A. 들라투어 박사는 일반적으로 카페인 또는 산성 식품에 매우 민감하거나 위식도역류 질환(GERD)을 앓고 있으면서도 아침에 카페인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들은 모닝커피를 콜드 브루 커피로 대체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사람들은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잘 안 될 때는 콜드 브루를 마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콜드 브루 커피에는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있을까?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콜드 브루 커피의 카페인 함량 차이는 산도의 양보다 예측하기가 훨씬 어렵다는 것이다. 20시간 동안 우려낸 스타벅스의 콜드 브루 커피 16온스에는 200밀리그램의 카페인(온스 당 12밀리그램)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아이스커피보다는 약 20% 더 많지만 동일한 양의 뜨거운 커피가 가진 310밀리그램보다는 현저하게 적은 양이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스텀타운(Stumtown)은 온스당 29.4밀리그램의 카페인이 포함된 콜드 브루 커피를 10.5온스 병에 담아 판매한다. 카페인 중독자들에게 아주 좋은 양이지만 처음 콜드 브루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는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양이다.

들라투어 박사는 “위식도역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카페인의 함량이 괄약근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증세가 악화된다”면서 “콜드 브루의 높은 카페인 양은 장의 연동 운동이 증가시켜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하고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만드는 콜드 브루에 관한 것이다. 카페인과 산도를 조절하기 쉬운 홈 콜드 브루의 레서피는 인터넷에 차고 넘친다. 뉴욕타임스 레서피로는 12시간 우려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사람마다 위장 상태에 따라 달리 조절할 수 있다. 아니면 마켓에서 살 수 있는 농축 콜드 브루도 나쁘지 않다. 너무 진하면 물이나 우유를 좀 타면 되는 것이다.

추출 온도에 따라 카페인 함량 달라진다
추출 온도에 따라 카페인 함량 달라진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