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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통해 재테크 교훈, 자녀 돈관리 교육하라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7-24 09:09:21

실수,재테크,자녀돈관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부자들의 돈관리·재정전략에서 배울점 찾아야

가족간의 사랑·솔직한 대화도 재정성공 밑거름

뉴욕타임스(NYT)에서 부와 돈에 대해 시리즈 ‘결국 돈이 문제다’(Wealth Matters)를 쓰는 칼럼니스트 폴 설리반이 이번주로 500회를 맞이했다. 비즈니스 섹션의 대표적인 칼럼으로 자리잡은 설리반의 칼럼은 이제 수많은 독자를 거느리며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부자의 돈 관리를 다각적으로 파헤쳐 전하면서 다양한 분야와 계층을 아우르는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 2009년12월 시리즈를 처음 쓰기 시작할 때만 해도 지금과는 방향이 조금 달랐다. 당시에는 돈을 관리하기 위한 부자들의 재정 전략을 소개하고, 돈이 훨씬 적은 일반인들이 배울 만한 부자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주 499회 칼럼을 쓰고 500회를 준비하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봤다. 어쨌든 어느 정도는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애썼던 것 같다. 물론 아이디어가 고갈된 적도 있고 반복되는 내용도 있었지만 말이다.

사실 이 칼럼 시리즈는 두 가지 양면성을 갖고 있다. 2007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거품 가득한 부를 다루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소득의 불평등을 지적하기도 한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가 되기 위해 면접을 보던 바로 그날 초대형 투자금융회사이던 베어스턴스가 몰락했다. 채용 통보를 받던 날에는 또 다른 대형 투자사 리먼브라더스가 무너졌다. 첫 칼럼이 나가던 날에는 투자자로 이름을 날리던 버나드 매도프가 640억달러 폰지 사기 혐의로 맨허튼 아파트에서 체포됐다.

금융위기 사태 동안 엄청난 부가 날아가면서 수많은 개인 투자가들이 수년 동안이나 꼼짝없이 공포에 떨었다. 그리고 잃어버린 재산을 회복할 힘도 찾기 어려웠다. 이 칼럼을 쓰는 지금은 경제가 날마다 성장하고 주식시장은 기록을 깨며 상승 중이다. 그런가 하면 소득 불균형에 대한 자각도 크게 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요구도 훨씬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칼럼의 목적은 이것이다. 우리보다 재정적으로 아주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이것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재정 상태를 보다 개선하는 게 칼럼의 목표다. 지난 수년간 내 칼럼의 대부분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얻은 교훈은 무엇인지 살펴보려고 한다.

◇ 실수는 (특히 세금에 대해) 고통스럽다

돈을 갖고 실수를 하면 그야말로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그런 만큼이나 교훈을 얻게 된다. 예를 들어, 모기지 회사가 자꾸 필요없는 주택 홍수보험을 들라고 강요를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보험이나 세금, 모기지와 관련한 조항은 많은지 알 수가 없다. 정작 자기들은 별로 훈련도 돼 있지 않으면서도 그렇다. 또 도난 방지 경고 시스템은 왜 그다지도 비싼 값을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주택 매매 시에 관련자 가족의 신원조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게 무슨 도움이 되는 것인가.

부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배워 쓸 만한 실마리를 던져 준다. 세금 문제만 해도 그렇다. 부자들이 매년 세금을 내는 방식은 대다수 독자들과는 아주 다르다. 워렌 버핏은 자기 비서보다 세금을 내는 비율이 낮다고 종종 말하곤 한다. 버핏은 보유한 자산 중의 일부는 소득과 별도로 세금을 매기는 IRS 조항을 신주단지처럼 활용하기도 한다.

칼럼을 쓰면서 자주 언급하기도 하고 또 강조하려는 것 중의 하나가 세금 제도가 얼마나 복잡한가 하는 점이다. 그래서 간단해 보이는 문제도 부자들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한다.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내는 방식만해도 세금을 줄이는 길이 여럿이기 때문이다.

자산 신탁도 아주 좋은 플랜이기는 하지만 가족 간에 대화가 충분하지 않으면 나중에 예상치 못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세금이나 신탁은 복합적인 이슈다. 세금 관련 용어 자체가 사람들이 제대로 알고 이용하기에 어렵게 돼 있다.

◇ 가족간 정리가 깔끔해야 한다

가족은 사랑과 지지 그리고 관대함의 원천을 이룬다. 동시에 고통과 불안정 그리고 크나 큰 슬픔을 가져오기도 한다. 부자에게는 돈이 자동차 가솔린처럼 작동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만, 또 모든 것을 날려 버릴 수 있는 잠재적 폭발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질 때, 더 격화되기 이전에 일단 가족끼리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

돈 문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자손을 어떻게 양육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다. 부를 잇고 관리하고 나아가서 증식해야 하는데, 교육이 차지하는 역할이 지대하기 마련이다. 수많은 부자들이 자녀의 조기 교육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에게 돈을 쓰는 방식은 옳든 그르든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가르치는 것을 봐도 이런 점이 보인다. 프로 선수 출신들은 한결같이 어릴 때 특정 종목에 집중하는 건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며 아이들에게 해롭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스포츠로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가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부자들 가운데는 돈에 대한 책임감을 가르치는데 신경을 쓴다고 말하는 사람도 상당수다. 프랭클린 딜라노 로즈벨트3세와 재즈 잰슨 같은 대를 잇는 부자들은 가족 모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존 헌츠먼 시니어, 마이클 블룸버그 같은 억만장자도 인터뷰를 해 보면 본인들이 돈을 다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오히려 돈을 갖고 의미있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깊게 고민했다.

◇ 엉뚱한 스토리가 더 심오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돈이 많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게 많아진다. 호랑이를 끌고 산책을 한다거나, 본인 만을 위한 냉동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고, 최고급 애완동물 호텔이나 전용 비상구가 달린 호화 호텔룸에 묵을 수도 있으며, 자녀를 개인 제트기에 태워 대학교 투어를 보낼 수도 있다.

특별한 인간상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보통 사람들이 감탄할 만큼 부지런한 삶을 사는 면모도 있다. 모든 부자가 비싼 포도주를 모으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고가의 자동차나 시계를 사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으리으리 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자들도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선택을 하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질 때 움직인다.

◇ 부자들이 쓰는 돈을 보고 사람들은 화를 낸다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이 덮쳤을 당시 부자들의 심리와 왜 사람들이 못된 짓을 해서라도 재산을 축적하는 지에 대해 칼럼을 쓴 적이 있다. 반응은 기자를 비난하는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덕분에 얼굴이 두꺼워졌다. 인기가 없어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써야 한다는 것이다.

커네티컷 주의 웨스트포트에서 부유한 주택 소유자이 벌이는 분쟁을 다룬 적도 있다. 그들은 지방정부에 내야 할 부동산 관련 세금이 늘어나자 들고 일어 섰다. 이에 대해 독자들은 돈과 시간 낭비라고 나무랐다. 그러나 칼럼을 쓰고 3년이 지나도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당사자들은 계속 상황을 전해 왔다. 하지만 이 모든 게 500회 칼럼을 쓰기까지 도움이 됐다. 가장 인상적인 독자의 편지는 이것이다. “부디 계속 하세요.”

실수 통해 재테크 교훈, 자녀 돈관리 교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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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딜라노 로즈벨트3세는 할머니인 엘리노어 로즈벨트가 가르쳐준 교훈을 간직한다고 말했다.

실수 통해 재테크 교훈, 자녀 돈관리 교육하라
실수 통해 재테크 교훈, 자녀 돈관리 교육하라

NBA 프로 농구선수 출신이며 심리상담가인 잔 아매치는 스포츠 조기교육은 낭비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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