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5시간 미만 자면 고혈압 위험 5배·당뇨병 3배 ↑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6-19 09:09:40

고혈압,위험,당뇨병,5시간미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만성 불면증, 우울증·치매·조기사망 증가 연관

잠 못 이루고 자고 나도 피곤… 기억력 떨어져

수면 방해 최대의 적은 근심·걱정‘잊는게 약’

만성 불면증은 고혈압은 물론 제2형 당뇨병, 심장마비, 우울증, 조바심과 조기사망 위험과 연계되어 있다.

국립노화연구소가 65세 이상의 미국인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전체 참가자의 절반 이상은 잠을 이루거나 수면상태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수면에 적정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 종종 피로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나이든 성인의 5~10%에 영향을 주는 만성 불면증은 단지 피로감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각종 성인병과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조기 사망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알츠하이머를 초래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수년간 펜실베니아 주립대 의과대학이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미만인 사람의 고혈압 발병위험은 적정수면시간을 유지한 사람들에 비해 5배 이상 높고, 하루 5~6시간 잠을 자는 사람보다 3.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고혈압 발병위험의 차이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의 경우 6시간 이상인 사람에 비해 3배, 5시간에서 6시간 사이인 사람에 비해서는 2배가 높았다.

불면증 환자들은 종종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호소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일관된 증거는 없으나 펜 주립대 연구는 불면증 환자의 경우 업무처리속도, 주의전환과 시각 기억 테스트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연구는 불면증이 인지능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인지능력 저하는 치매의 위험요인이기도 하다.

많은 노인들이 잠을 설치는 이유는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이나 정신적 고통, 야뇨증, 밤을 지새워야 하는 간병의무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한 밤중에 눈을 뜨면 다시 잠을 이루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문제들의 기저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반응 방식이 깔려 있다.

알렉산드로스 브곤차스와 훌리오 페르난데스-멘도사 박사는 ‘커런트 사이카이어트리’에 발표한 논문에서 “스트레스는 불면을 초래하는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를 자극한다”며 “노인들 사이에 불면증 환자가 많은 이유는 중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코티솔의 수면방해 효과에 더욱 취약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보태 모든 불면증 환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수면 도중 피질각성 활성화를 경험한다. 수면시간에 관계없이 잠에서 깨어난 후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몬태나 주 스프링필드에서 노인학 전문의로 활동하는 나빌 카멜 박사와 세인트루이스 대학 건강과학센터 노인학 전문의인 줄리 감맥 박사에 따르면 수면장애는 노화의 정상적인 한 부분은 아니다.

적정 수면시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노인들의 수면시간에 대한 황금률은 존재하지 않는다. 적정 수면시간은 실제 수면량에 대한 개인적 느낌과, 잠에서 깨어난 후의 업무수행능력에 기초해 정해진다.

나이든 성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 중에는 수면 패턴과 노화에 동반되는 생체리듬의 생물학적 변화가 있다. 증년으로 접어들면서 꿈을 꾸는 숙면과 REM 수면시간은 자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수면전문가 아담스 스피라 박사와 그의 동료들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잠자리에 든 이후 깨어날 때까지의 전체 시간에서 수면상태로 보낸 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이른바 수면 효율성은 60세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 생체리듬 주기가 자연스레 앞으로 당겨져 이전보다 일찍 깨고 일찍 졸음을 느끼게 된다. 카페인을 섭취하거나 낮잠을 자는 방식으로 취침시간을 인위적으로 늦출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거나 아예 밤을 꼬박 세울 수도 있다.

스피라 박사는 “단 20분 동안의 낮잠만으로도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많지만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들에게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불면을 초래하는 요인들 중 상당수는 나이와 관련된 수면구조의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을 파악하거나 수면 방해 행동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제거하거나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먼저 카페인, 담배와 술과 같은 자극제를 피하고 사용을 최소화 하는 등 양호한 수면위생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한 잔의 와인은 잠이 드는데 도움이 되지만 수면의 질과 지속시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급적 정기적인 운동과 야외활동을 하는 게 좋지만 취침시간이 가까운 때에 신체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한다.

낮 시간대와 초저녁의 자연광을 쐬는 것은 생체시계를 취침시간에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는 과식을 피해야 한다. 편안하게 잠을 청하고 싶은데 배가 고프다면 따듯한 우유 한 잔을 마신다거나 바나나 한 개 혹은 통곡으로 만든 크래커를 먹는 게 좋다.

소등시간 전에 책을 읽은 것은 좋지만 국립수면재단은 취침시간에 킨들,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와 TV의 푸르스름한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라고 경고한다.

잠자리에서 막연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거나 행여 머릿속에 떠오른 중요한 생각을 놓칠까 걱정된다면 침대 옆 탁자에 메모를 남기고 아침이 올 때까지 신경을 꺼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근심과 걱정은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흔한 저해요소다. 스피라 박사는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그 자체로 초조감을 고조시키고, 휴식과 수면능력에 지장을 준다”고 말했다.

이미 일어난 일 혹은 며칠 후에나 발생할 상황을 놓고 미리 걱정하는 것은 숙면에 방해가 된다. 스트레스가 자극과 불면을 관장하는 뇌 부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그 날의 걱정은 그날로 족하다.”

5시간 미만 자면 고혈압 위험 5배·당뇨병 3배 ↑
5시간 미만 자면 고혈압 위험 5배·당뇨병 3배 ↑

<삽화: Gracia Lam/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