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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부족함 깨달을 때 존재만으로도 감사"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9-06-17 2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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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부족함 깨달을 때 존재만으로도 감사"
<책과 세상> "부족함 깨달을 때 존재만으로도 감사"

■소유냐 존재냐

이리히 프롬 저/ 차경아 역

까치글방 출간

20세기 위대한 정신분석가이자 사회 철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쓴 ‘소유냐 존재냐’는 1976년 출판된 책이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생각들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근대 산업사회의 주된 삶의 방식인 ‘소유’라는 것과 이에 대비에 ‘존재’라는 삶의 방식을 비교하면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삶의 방식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근대 산업사회가 발전하면서 인간의 사고 속에는 경제 논리에 토대를 둔 ‘많이 소유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이라는 생각이 심겨지게 됐다. 하지만 프롬은 이러한 산업문명적 사고 및 삶의 방식이 인간을 근본적으로 퇴락시키고 있다고 고발한다. 인간들은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점점 더 많이 소유하고 성취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지만, 그 삶의 내부를 들여다 보면 불안감, 적대감, 쾌락, 죽음에 대한 두려움, 죄로 가득 차 있다.

그렇다면 ‘참다운 삶이란 어떤 것인가?’ 프롬은 그 해답을 ‘존재양식’에서 찾았다. 저자가 말하는 ‘존재양식’이란 ‘남에게 나눠주고, 공유하며, 희생 봉사하려는 의지’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방식이다. 예들 들면, 예수님은 얼마든지 자신이 가진 힘으로 사람들을 착취하고 강요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배’하기를 원하지 않으셨고, ‘소유’하기를 바라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참다운 삶이란 이렇게 소유보다 ‘내가 어떻게 이 세상에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살 때 이룩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존재를 선택하도록 촉구한다. 인간의 소유욕은 끝이 없어 채워도 채워도 목마르게 할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가진 능력, 재물, 시간의 부족함을 인정할 때, 인간은 지금 나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하는 겸허한 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아틀란타 한인교회 섬김의 사역자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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