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 관련 조례안 승인
본사 창간 50년 행사서 명명식
소수계 언론사로 미국 첫 지명
미주 한인사회의 심장부이자 LA 한인타운의 중심가인 윌셔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 교차로가 ‘한국일보 광장’(The Korea Times Square)로 명명됐다.
LA 시의회는 한인타운 중심의 윌셔와 웨스턴 교차로를 ‘한국일보 광장’으로 명명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켜 30일 LA 다운타운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미주본사 창간 50주년 기념 리셉션 행사에서 공식 명명식을 가졌다.
LA 시의회가 윌셔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 교차로를 LA시가 공식 지정하는 ‘한국일보 광장’으로 명명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이 교차로는 소수계에서는 미 전국에서 처음으로 언론사 이름이 붙는 지명을 갖게 됐다. 또 LA에서 주요 광장 지명에 주요 인물이 아닌 기업의 이름이 붙은 것은 ‘한국일보 광장’이 최초다.
이에 따라 ‘한국일보 광장’ 명명으로 LA 한인타운 최고 중심인 윌셔와 웨스턴 교차로는 명실상부한 200만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심장부로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본보 창간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허브 웨슨 LA 시의장은 “미주 한국일보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 한인타운의 윌셔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 교차로를 ‘한국일보 광장’으로 명명한다”고 발표했다.
웨슨 시의장은 “지난 반세기동안 LA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 온 한국일보가 한인 커뮤니티를 권익을 옹호하고 대변하면서 LA시 발전을 위해서 기여해온 업적과 성과를 LA시를 대신해 치하하고 감사한다”며 한인사회 대표 언론으로서 미 주류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의 가교 역할을 해 온 한국일보의 지난 50년 역사를 평가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도 이날 동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미주 한국일보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한국어 언론으로서 LA 뿐 아니라 미 전역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한국일보 광장’ 명명과 미주 한국일보 창간 50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LA시는 다음 달 이 교차로에서 공식 표지판 설치 행사를 갖고 ‘한국일보 광장’(The Korea Times Square) 이름이 붙은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LA=김상목 기자
허브 웨슨(맨 왼쪽부터) LA 시의장이 데이빗 류 시의원, 본보 장재민 회장, 마크 리들리-토마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함께 한인타운 윌셔-웨스턴 교차로의‘한국일보 광장’ 명명을 선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