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전국 카운티 정부 41%‘노동인구 감소’늪으로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4-12 10:10:00

노동인구,감소,미경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무엇일까. 다양한 답변이 나올 수 있지만 강적은 따로 있을 수 있다. 별로 위험해 보이지도 않고 큰 관심을 끌지도 않으면서 흘려 보내기 쉬운 강력한 복병이 있다. 일단 정체를 드러내고 나면 이길 방도도 딱히 없다. 바로 노동 인구의 감소다. 과연 트럼프 정부가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이민정책은 이런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젊은이들 농촌·중소도시 떠나 해안대도시 올려

지방정부 세수 줄어들고 교육·인프라 예산 타격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오랫동안 일본과 유럽의 인구 감소가 경기 둔화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은퇴 연령대에 접어드는 사람은 많은데 이를 대체할 젊은 인구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더 남의 일이 아닌 처지가 되고 있다. 미국 경제에 닥친 가장 큰 도전으로 바로 인구 문제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심각성에 비해 이해도는 이제 경우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워싱턴DC에 위치한 싱크탱크 경제혁신그룹(EIG)이 새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일본이 겪고 있는 인구 감소의 덫에 빠지고 있다. 전국의 카운티 가운데 41%가 이와 같은 노동 인구 감소의 늪에 빠져 있다. 이들 지역은 인구를 모두 합쳐도 3,800만명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 노동 인구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제 새로운 경제 예측을 내놓고 있다. 20세기 후반에 미국 경제는 3% 이상의 연간 경제성장율을 기록하는 것을 당연시 했다. 

하지만 지금은 2%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아주 간단한 계산만 해도 알 수 있다. 노동 가능한 인구가 줄면 생산과 지출이 타격을 받고 경제 성장은 둔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구 감소가 모든 분야에 걸쳐 똑 같이 ‘평등하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연령에 접어들며 고용 시장을 떠나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남아 있는 노동 인구의 움직임이 경제  변화를 좌지우지하는 영향력을 갖게 됐다. 귀하다 보니 파급 효과가 강해진 것이다.  

현재 수많은 젊은 노동 인구가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을 뒤로 하고 서부와 동부 해안 지역의 주요 도시로 몰려가고 있다. 그나마 이민자들이 인력 시장을 지탱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 해안 지역 대도시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실정이다. 

오하이오 주 데이튼 시의 낸 웨일리 시장은 “인구가 가장 많았던 때는 1953년이었다”며 “90년대 이후 인구 증가세는 줄곧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죠. 세상이 그렇게 가고 있다고요. 아무 대꾸도 하기 싫었습니다.” 그녀는 정부의 정책 때문에 해안 지역 도시들로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IG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사이에 전국의 카운티 중 80%에서 25세부터 54세까지 연령대 주민이 감소하고 있다. 이들 지역 인구를 모두 합하면 1억4,900만 명에 달한다. 이 엄청난 인구가 사는 지역이 노동 가능 연령대 인구의 감소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이와 같은 노동 인구 감소 현상이 203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 카운티의 3분의2에서 인구는 늘어나겠지만 주요 노동 인력이 1997년 수준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이 수치에는 합법 체류 신분이 없는 근로 인력까지 포함돼 있다.

가정에서 자녀를 더 갖도록 촉진하는 정책을 시행하면 장기적으로 노동시장 인력 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노동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도시에 자녀를 키우는 젊은 가족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벌이다면 그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노동 인력은 가장 생산적인 곳으로 몰리기 마련이다. 그러면 지역 경제가 전반적으로 더욱 살아나고 성장한다. 하지만 이제는 인력이 떠나간 지역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겪어야 하는 고통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 가능한 인구가 감소하면 기업은 투자를 확대할 곳으로 다른 지역을 모색하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지방 정부의 세수입이 줄어들고, 다시 교육 및 인프라 예산 감소로 이어진다. 이는 젊은 인구가 더 좋은 기회와 환경을 찾아 길을 떠나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면 미국 전체의 경제성장율이 저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노동 인력이 떠난 도시들이 재생 불가능한 상태로 떨어지면서 미국 경제의 장기적 잠재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 

EIG 보고서가 제안하는 해결책은 이런 것이다. 바로 이와 같은 악순환을 중단시킬 수 있는 이민 정책이다. 숙련 기술자 이민비자를 노동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으로 이주한다는 조건으로 발급하자는 것이다. 근로 연령대 인구를 늘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세금 징수액도 증가하며 주택 수요 및 비즈니스 투자도 증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말 결정적인 파워는 비즈니스 및 기업과 투자 대상 결정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재능있는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파이프 라인이 구축된 곳에 기업과 비즈니스, 투자가 몰리기 마련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관대한 이민정책이 펼쳐진다면, 이들 낙후된 지역들은 경제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이민자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정책과 정치인에게 표를 모아주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이들 커뮤니티가 이민 문호를 더 개방할수록 이민자는 이런 지역에 더 몰리는 선순환을 이루게 된다.

데이튼 시의 웨일리 시장은 ‘웰컴 데이튼’이라는 프로젝트를 벌이면서 이민자들이 더 많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주민의 생활비를 낮추는 한편 커뮤니티칼리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두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노동 인구 감소를 멈추겠다는 노력의 하나다.

인구 감소라는 재난을 막는 도구로 이민 정책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미국의 미래 경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씨름을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포인트가 있다. 인구는 가장 강력한 경제 파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전반적인 상황은 아쉽게도 잘못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전국 카운티 정부 41%‘노동인구 감소’늪으로
전국 카운티 정부 41%‘노동인구 감소’늪으로

인구 절벽에 직면한 독일도 24시간 킨더가든을 운영하며 워킹맘의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Djamila Grossman for The New York Times>

전국 카운티 정부 41%‘노동인구 감소’늪으로
전국 카운티 정부 41%‘노동인구 감소’늪으로

전국적으로 노동 인구 감소로 고통받는 지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오하이오주 데이튼시는 이민자를 적극 유치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Ty William Wright for The New York Time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델타항공 역대급 2분기 매출에도 순익은 감소
델타항공 역대급 2분기 매출에도 순익은 감소

유가급등으로 순익 감소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Delta Air Lines Inc., DAL)이 지난 금요일, 2분기 순이익으로 1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델타항공은

뷸라하이츠대 둘루스 캠퍼스 11일 오픈하우스
뷸라하이츠대 둘루스 캠퍼스 11일 오픈하우스

11일 오전 10시-12시 뷸라하이츠대학교 둘루스 캠퍼스 오픈하우스가 11일 오전 10시-12시 열린다.행사에서는 학교/프로그램 소개 및 교수진과 스태프를 만날 수 있다. 가을학기

메가밀리언, 파워볼 당첨금 합계 10억 돌파
메가밀리언, 파워볼 당첨금 합계 10억 돌파

5000달러 이상 담첨금 소득세 공제 애틀랜타 지역 복권 광고판을 보며 최근 잭팟 금액이 계속 치솟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는 지난 수개월 동안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선거 감사 결과, 수기 투표지 오류 확인돼
선거 감사 결과, 수기 투표지 오류 확인돼

기계식 투표지 100% 정확해 조지아주 선거 당국이 지난 6월 16일 실시된 결선 투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에서 수기로 작성된 투표지와 기계로 작성된 투표지 사

기아, 화재 위험에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
기아, 화재 위험에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

"리콜수리 완료될 때까지 대상차량 야외 주차해야"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가 화재 위험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 판매한 텔루라이드

몽고메리 현대차공장 직원 총격 피습
몽고메리 현대차공장 직원 총격 피습

교대중 직원 주차장서 피격 몽고메리 경찰은 8일 밤 현대자동차 생산 공장 외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이다.몽고메리 경찰국 대변인 제임스 도지어(James Dozier) 경

〈포토뉴스〉총영사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와 간담회
〈포토뉴스〉총영사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와 간담회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은 9일 도라빌 강남일식에서 애틀랜타 한인노인회(회장 채경석)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노인회의 주요 활동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

조지아 주민 연간 차량 유지비 5,014불…전국 9위
조지아 주민 연간 차량 유지비 5,014불…전국 9위

▪전국 주별 자동차 유지비 순위할부금 제외 전국평균 4,507불NV 가장 비싸고 NH 제일 저렴 상위 15개 주 중 남부 7개 주 남부지방이 상대적으로 자동차 유지비가 높은 것으로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조지아 병원 16곳 적발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조지아 병원 16곳 적발

메트로 애틀랜타 3개 병원 포함경고∙시정계획제출 등 행정조치  조지아 병원 16곳이 연방정부로부터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혐의로 행정조치를 받았다.애틀랜타 뉴스 퍼스트(ANF)

한인 시민권자‘ 한국 장기체류’ 늘었다
한인 시민권자‘ 한국 장기체류’ 늘었다

작년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 5000명 달해비자연장 무제한 합법적 거주 가능65세이상 복수국적신청 수요 증가도 원인거소신고증 통해 부동산·금융 거래도 가능   한국에 90일 이상 장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