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저소득층 저축플랜 . 소셜시스템 개정 본격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1-28 11:11:54

저축플랜,소셜시스템,저소득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가주‘캘세이버스’등

영세업체 직원 혜택

여러 업체 공동 펜션

자금 바닥 개선 시급

올해 미국 정치권은 흔들리는 미국 은퇴 플랜 시스템을 점검을 위해 바쁜 한해를 보낼 것 같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일부 주정부는 직장 은퇴 플랜이 없는 수백만명의 근로자들에게 은퇴 플랜을 제공해 주는 한편 연방 의회는 수백만 근로자들의 전통 펜션을 대폭 수정 보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고갈 위험에 노출된 소셜시큐리티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 보수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 플랜

연방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미국내 개인 회사 근로자 1/3은 2016년 401(k)와 같은 직장 제공 은퇴 플랜이 없다. 특히 저소득 근로자와 소규모 회사는 그 편차가 매우 심하다. 

이에따라 일부 주는 직장내 401(k)가 없거나 개인 은퇴 저축 IRA에 갖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자동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저축 플랜을 시작했다. 

오리건주는 2018년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도 2019년부터 시작한다. 버몬트와 메릴랜드, 코네티컷은 준비 중이며 뉴욕은 앞으로 2년 동안 위원회를 만들어 시범 프로그램을 모니터하는 법을 통과 시켰다. 뉴저지 역시 이와 유사한 법안을 심의했다. 

AARP는 약 1,500만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750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캘리포니아의 ‘칼세이버스’(CalSavers) 프로그램은 올 6월말까지 준비 과정을 마치고 7월1일부터 모든 근로자들에게 오픈할 예정이다. 또 직장 규모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 의무 가입을 명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방 의회는 여러 회사들이 모여 단일 401(k) 플랜을 공유하는 ‘오픈 멀티플 임프로여 플랜’(open multiple-employer plans)을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만약 이 계획이 의회의 승인을 받는다면 2020년부터는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 100만명의 펜션 저축

미국 펜션 시스템이 위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100만명이 넘는 근로자와 은퇴자의 펜션 베니핏을 크게 줄여야만 할 처지에 몰려 있다.  펜션 문제의 핵심은 일명 여러 회사가 모여 만드는 펜션플랜(multiemployer pension plans)이다. 주로 건설, 트럭킹, 탄광, 수퍼마켓과 같은 분야의 여러 회사들이 함께 투자해 만든 플랜으로 1,400개 플랜에 1,000만명이 넘는 근로자와 은퇴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01년과 2008~2009년 증권시장 붕괴와 각 산업분야 침체 등으로 인해 자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약 130만명의 근로자와 은퇴자들이 가입한 플랜들이 자금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회계 건설팅 회사인 ‘체이론’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20년 이내에 121개 플랜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예상했다. 이중에서도 229억 달러의 기금이 부족한 ‘팀스터스 센트럴 스테이츠 펀드’를 포함해 3개 플랜이 총 부족 금액의 무려 6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연방 의회는 지난 2014년 이 펜션 시스템을 수리하기 위한 개혁 법을 승인했지만 은퇴 단체와 소비자 그룹, 일부 노동조합의 강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 이법은 문제의 플랜들의 베니핏 삭감을 정부가 승인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만일 가시화되면 25년 근무한 근로자의 월 2,000달러 베니핏이 983달러로 대폭 줄어든다. 

지난해 11월 의회가 특별 위원회를 만들어 이법의 대체방안을 강구했지만 결과를 도출해 내지는 못했다. 

■투자자 보호 정책

투자 브로커는 자신의 이익보다는 고객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방안이 올해도 계속 논의된다. 

과거 오바마 행정부는 은퇴 자금의 거의 30%가 브로커 수수료로 지급되는 현실을 우려하며 고객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피듀셔리 듀티’ 행정법을 노동부에 지시했었다. 

이에 따라 SEC는 ‘고객 우선 규정’을 채택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하지만 파이넌셜 서비스 업계와 보험 업계는 소규모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많아 전문가 조언을 받기 더 어려워진다면 반대해 왔다. 

SEC는 브로커들은 고객들의 재정 이익을 우선으로 한다는 규정을 시행하되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피듀셔리 듀티’는 강요하지 않을 예정이다. 

■소셜시큐리티 확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진보 의원들의 소셜시큐리티 개정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 그룹 ‘소셜시큐리티 웍스’의 낸시 알트만 회장은 지난 중간선거에서 자리가 바뀐 40명의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소셜시큐리티 연금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 하원 세입위원회 소셜시큐리티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존 라슨 의원이 확대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조만간 의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알트만 회장은 “라슨 위원장의 법안이 소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상원과 백악관에서도 진지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슨의 법안은 연금의 전면적인 2% 상승과 연간 생활비 조정치(COLA) 기준 완화,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최저 연금의 인상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은 또 페이롤 택스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소셜시큐리티 택스 과세 수입 상한선을 없애 연금 확대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소셜시큐리티 재원은 장기적인 재정적 불균형에 직면해 있다. 지급 금액이 연간 페이롤 택스 수입을 초과한다. 

소셜시큐리티 신탁위원회는 연방의회의 대책 마련이 없는 한 2034년부터는 약속된 금액을 모두 지불하지 못하고 25% 줄여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라슨 의원의 발의안은 소셜 시큐리티 장기 재정 균형을 회복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김정섭 기자> 

 

저소득층 저축플랜 . 소셜시스템 개정 본격
저소득층 저축플랜 . 소셜시스템 개정 본격

미국 사회 보장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보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올 의회는 보수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tephen Savage/The New York Time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안 짜고 맛 다양 매료입점매장·점유율 확대 한류 열풍 속에 미국 시장에서 김치와 라면, 김 등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한국 과자 등 ‘K스낵‘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이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집을 팔 때에 항상 생기는 고민이 있다.‘집을 먼저 팔고 새집을 사야 하나’?‘아니면 이사 갈 집을 먼저 구입한 뒤에 집을 내놓는 것이 좋을까?’가 항상 고민이다. 집을 사고파는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모기지 이자율 오름세로 돌아서자 바이어들의 발등에 다시 불이 떨어졌다. 앞으로 이자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의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로이터=사진제공]텍사스 일원에 토네이도와 폭우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4시간 동안 휴스턴 도심 지역에 12인치의 폭우가 쏟아져

미국 접경 멕시코에 수상한 땅굴

“이주민·마약 이동 조사” 멕시코 북부에 있는 미국 접경 도시에서 사용 목적을 알 수 없는 수상한 땅굴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멕시코 소노라주 검찰은 3일 산루이스리오콜로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일 백악관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오스카 주연 여배우상을 수상한 미셀 여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수소 전기트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노칼 제로

‘아내살해’ 미국변호사 무기징역 구형

한국검찰 “우발범행 아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A 출신의 미국변호사에게 한국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8경기 10골 9도움' 메시 앞세운 인터 마이애미, 동부 선두 질주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메시[Nathan Ray Seebeck-USA TODAY Spor

틱톡서 가짜‘오젬픽’판매 30대여성 체포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 엘살바도르 등서 의약품 밀수 밀수 온라인 플랫폼 틱톡을 이용해 가짜 ‘오젬픽’을 판매한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이 체포됐다.데미안 윌리엄스 연방 뉴욕남부지검 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