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장기 작용 피임 도구 사용하는 미국 여성 증가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1-05 12:12:08

장기,피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15~49세 가임여성 65%

 “성관계 때 피임도구 사용”

여성 불임수술 18.6% 최다

12.6%“구강 피임제 사용”

남성 콘돔 선호는 8.7%

미국 가임 연령 여성 중 약 3분의 2가 피임 기구를 사용한다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여성 대부분이 평생 어느 시점에서 피임 도구를 사용하겠지만 임신을 앞둔 기간이나 임신 기간 동안 또는 성관계가 활발하지 않은 기간에는 사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2015년과 2017년 사이 여성들의 피임 도구 사용과 관련, 전국적인 규모의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15세에서 49세 사이 여성 약 7,220만 명 중 약 64.9%는 설문 조사가 실시된 달에 피임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형태의 피임법은 여성 불임 수술로 약 18.6%에 해당하는 여성이 여성 불임 수술을 실시했다고 답했다. 약 6%의 여성은 남성 불임 수술에 의존하고 있었고 약 12.6%에 해당하는 여성은 구강 피임제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남성용 콘돔을 선호한다는 여성의 비율은 약 8.7%였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장기 작용 가역적 피임법’(LARCs·Long-Acting Reversible Contraceptives) 사용 여성이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작용 가역적 피임법은 피부나 자궁 내에 호르몬 방출 기구를 삽입해 수정란 착상을 막는 피임법으로 약 10%가 넘는 여성이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2011년과 2015년 기간 약 8%에 불과했던 장기 작용 가역적 피임법 사용 비율은 2015년과 2017년 사이 약 11.3%로 높아졌다고 CDC가 밝혔다. 

장기 작용 가역적 피임법은 여성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용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10대 여성(15세 이상) 중에는 약 37.2%, 20대의 경우 약 61.9%가 장기 작용 가역적 피임법을 사용하고 있었고, 30대와 40대는 각각 약 72%와 약 73.7%로 사용 비율이 10대와 20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반면 구강 피임제의 경우 낮은 연령대에서의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10대와 20대 여성의 구강 피임제 사용 비율은 각각 약 16.6%와 약 19.5%로 조사된 반면 30대와 40대의 사용 비율은 각각 약 11%와 5.1%로 크게 떨어졌다.

CDC의 통계담당 킴벌리 데니얼스 박사는 “약 7,200만 명 여성 중 절반 이상은 장기 작용 가역적 피임법, 여성 불임 수술, 구강 피임제, 콘돔 등의 피임법을 사용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체외 사정에 의존한다는 여성 비율은 약 4%에 그쳤고 사후 피임약, 여성용 콘돔, 좌약 등 기타 피임법 사용 비율은 매우 낮았다. 학력 수준에 따른 피임법 사용 비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인종별로는 흑인 여성의 사용 비율이 약 59.9%로 백인(약 67%)과 히스패닉 여성(약 64%)에 비해 낮았다.

장기 작용 피임 도구 사용하는 미국 여성 증가
장기 작용 피임 도구 사용하는 미국 여성 증가

피부나 자궁 내에 삽입하는 방식의 장기 작용 피임법을 사용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