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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훈련된 직원 붙잡기 위한 ‘족쇄’ 역할도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12-07 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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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상 업체들 일정기간 지난 후‘홀드’ 규정

소유할 수는 없어도 적립액 투자 선택은 가능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 은퇴 저축 플랜은 종업원이 은퇴 후를 대비해 자금을 마련하는 저축플랜이다. 종업원은 401(k)에 매달 일정 금액씩 세전 수입(세금을 내기 전 수입)으로 적립해 불려나간다. 하지만 종업원만 적립하는 것은 아니다. 고용주 역시 종업원 적립금의 일부를 비율로 매칭해 적립해 줄 수 있다. 이를 고용주 매칭 펀드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고용주가 매칭해주는 적립금은 종업원의 소유가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고용주의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이 고용주 매칭 펀드는 401(k)에서 종업원이 돈을 찾아 쓸 때가 돼서야 종업원의 소유로 완전히 넘어 간다. 이를 401(k) 베스팅이라고 부른다. 

■401(k) 수령권(401(k) vesting)

고용주가 적립해주는 매칭 펀드는 한꺼번에 종업원의 소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일정기간동안 단계적으로 종업원의 소유가 된다. 물론 종업원 구좌에서 적립 투자돼 일반 적립금처럼 불어난다. 

예정보다 빨리 직장을 그만둘 때 역시 모든 고용주 매칭 펀드를 다 종업원이 가지고 나올 수도 없다. 일종의 족쇄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고용주는 잘 훈련시킨 종업원이 회사를 일찍 떠나버리지 못하도록 매칭해 준 펀드를 일정기간이 지나야만 종업원에게 준다는 의미다. ‘레딕스 파이넌셜’의 공인 재정 플래너인 에이미 허블은 “401(k)에 고용주가 매칭해 주는 펀드는 완전히 종업원 것이 되기 전에 회사를 떠날 경우 고용주가 회수해 갈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제 종업원 소유가 되나

대부분의 회사들은 종업원이 직장을 떠날 때 401(k)에 적립해준 매칭 펀드를 일정 기간동안 일을 해야지만 부분적으로 또는 모든 매칭 펀드를 가질 수 있도록 기간을 정해둔다. 

‘룻 파인넌셜 파트너스’의 제임스 코놀 공인 재정플래너는 “보통 고용주들이 401(k)에 종업원을 위해 돈을 매칭해서 적립해 준다. 그러나 종업원이 일정 기간동안 회사에 근무했어야지만 전체 매칭 펀드를 가질 수 있도록 조건을 붙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회사는 1~3년 동안은 회사에 근무해야지만 고용주가 제공하는 매칭 적립금을 고용주가 가져 갈수 있도록 기간은 둔다. 또 어떤 회사는 5~6년간의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매년 적립금의 퍼센티지 비율로 종업원의 소유가 되도록 한다. 

그러나 뱅가드가 산하 관리 1,900개의 401(k) 460만명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01(k)의 절반 가량(46%)는 일정 기간을 두지 않고 종업원들에게 즉시 고용주 매칭 펀드를 넘겨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종업원들은 근무 연한에 관계없이 고용주 적립금을 즉시 소유할 수 있다. 

■회사마다 달라

회사의 401(k) 소유권 규정에 따라 비슷한 업종과 저축 기록을 가진 종업원들이라도 직장을 떠날 때 어카운트에 적립돼 있는 은퇴 자금은 상당히 차이가 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종업원이 401(k) 플랜에 2년 동안 6,000달러를 적립했다고 가정해보자. 고용주는 매칭 펀드로 3,000달러를 적립해 줬다. 

그러나 이 종업원이 다른 직장으로 이직했다. 이런 경우 첫 번째 직장에서 고용주 매칭 적립금을 즉시 넘겨주는 규정이 있다면 이 종업원은 자신의 은퇴 구좌에 있는 9,000달러(종업원 펀드 6,000달러 + 고용주 펀드 3,000달러)를 모두 소유한다. 

그런데 종업원이 고용주가 매칭해 준 돈을 모두 가지려면 5년 동안 근무해야 하고 매년 단계적으로 20%씩만 소유권이 넘어간다는 규정이 있다면 종업원은 2년만 근무했으므로 고용주 매칭 펀드의 40%만 가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종업원은 고용주가 2년간 매칭해준 3,000달러를 모두 가질 수 없고 이중 40%에 해당하는 1,200달러만 넘겨받는다. 

결과적으로 이 종업원은 어카운트에 적립된 9,000달러가 아닌 7,200달러만 갖는다. 이 소유권이 넘어가는 시점은 401(k)플랜마다 다르다. 따라서 구좌에 있는 매칭펀드의 소유권 이전 조건을 잘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401(k) 구좌가 있다면 어떤 스케줄을 가지고 있는지 인사과나 총무과에 알아보면 된다. 코놀 플래너는 “고용주가 매칭해준 펀드를 모두 소유할 수 없다고 해도 종업원은 이 적립금을 마음대로 투자할 수 있다”면서 “회사에게 계속 근무하는 동안은 종업원 스스로의 적립금과 함께 회사의 매칭 펀드 역시 계속 투자되고 불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칭 적립금을 모두 소유 할 때까지 회사를 다녀야 하나. 

애매한 문제다. 그런데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오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회사에서 계속을 일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약간의 기간만 지나면 모든 적립금이 자신의 소유가 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당장 일을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이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부는 포기하고 가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401(k) 매칭 적립금의 소유권 이전 시기가 언제 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는 점이다. 

                           <김정섭 기자>

잘 훈련된 직원 붙잡기 위한 ‘족쇄’ 역할도
잘 훈련된 직원 붙잡기 위한 ‘족쇄’ 역할도

401(k)에는 종업원이 적립하는 돈 이에에도 고용주가 적립해주는 매칭 적립금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매칭 적립금은 일정 기간이 지나야만 소유권이 모두 종업원에게 넘겨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Robert Neubecker/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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