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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만나서 물어보고 싶은 말 미리 준비하라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11-08 09: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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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나 병원 가기를 유독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의사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몇 분 되지 않고 또 제대로 물어 보지도 못하고 나오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뉴욕 타임스는 의사나 병원을 찾을 때도 나름대로의 준비를 해둬야 한다고 보도했다. 준비를 한다면 의사 진료 또는 병원 입원 때 훨씬 자신감이 생기고 서비스에 만족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평소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를 미리 알아두라고 조언했다. 환자 본인 또는 배우자들이 미리 알고 싶은 질문을 생각해 둔다. 또 어떤 치료 옵션이 있는지도 알아본다. 그러면 최상의 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만족감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할 때는 응급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해 두지 않는다. 하지만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중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교적 젊고 건강할 때 미리 생각해 둬야 한다. 

배우자나 가족들에게 만약 뭔가 자신의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기면 인명 구조 장비나 음식 튜브를 당연히 꽂아 생명을 연장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자신의 의료 결정은 자신이 직접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의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자신을 대신해 결정해줄 누군가에게 위임장(power of attorney)을 주거나 대리인을 정해 둔다. 

■건강보험 챙겨둔다

건강보험은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재산 지킴이’다. 건강 보험이 없다면 의료비용은 전액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재정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물론 빈곤층에게 제공되는 메디케이드를 받고 있다면 몰라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건강 보험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현재 어떤 혜택을 제공해 주는지를 잘 알아둬야 한다. 건강 보험 혜택은 매년 조금씩 바뀌므로 항상 현재의 혜택 정보를 파악해 둔다. 또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쉽게 꺼내 볼 수 있는 서류철에 보관한다. 또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품의 최근 리스트를 적어둔다. 처방전은 물론이고 일반 약국 선반에서 처방전 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약품 목록도 최근 것으로 작성해 둔다. 

개인 병력 뿐아니라 가족 병력도 아울러 기록해 보관하면 좋다. 

꼭 중병이나 중요한 병력만 기록하라는 말은 아니다. 바이러스나 감기로 일반 의사를 찾은 것 또는 골절로 응급실을 찾았던 기록 등등 입원이나 전문의를 찾았다면 이런 의료 기록이 필요할 것이다. 가능한 자세히 기록해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환자의 권리를 알아둔다

미국에서는 환자의 다양한 권리가 보장된다. 여기에는 환자의 병력과 개인정보 등에 대한 보호법도 포함돼 있다. 의료 시설이나 의사들이 이를 어기면 중범으로 처벌 받을 수도 있다. 그만큼 환자 보호에 철저하다. 

예를 들어 HIPAA는 환자가 자신의 의료 기록 복사 본을 받아 볼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연방법이다. 또 환자가 이를 프라이빗 하게 보관할 수 있는 권리도 아울러 부여된다. 

또 오바마캐어라고 불리는 전국민건강보험법(Affordable Care Act) 속에 ‘환자 권리 장정’도 포함돼 있다. 

뉴욕과 같은 일부 주는 추가로 ‘환자 권리 장정’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누구나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이에 따라 병원들은 환자의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또 병원비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떠나 무조건 환자를 치료해줘야 하면 절대로 돌려 보내면 안된다. 또 병원비 청구서에는 치료 항목을 모두 공개해야 하며 모든 비용에 설명을 달아야 한다. 

미국 병원 협회(American Hospital Association)과 같은 의료 단체도 여기에 추가해서 환자들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자체 가이드라인도 공유하고 있다.  

모든 환자는 또 사전 고지에 입각한 동의를 할 권리를 보장한다. 다시 말해 환자에게 특별한 치료나 과정이 필요 할 경우, 의사는 환자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치료를 하거나 과정에서 어떤 일이 생길 것인지를 잘 설명해 환자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치료를 받기전 환자가 사전 동의에 익숙해지면 가능한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예약한다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려면 정기적으로 의사 검진이 필요하다. 메디케어에 가입돼 있고 파트 C 플랜을 선택하고 있다면 플랜 제공 보험회사마다 환자의 주치의 방문을 최대한 독려한다. 잦은 의사 방문과 예약은 나중에 큰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메디케어 감독국에서 보험 플랜별 평점을 줄 때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도시에 거주한다면 의사 선택의 폭도 넓고 또 꼭 필요한 의사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요즘은 육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 의사를 결정했다면 예약을 한다. 의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평소 궁금했던 건강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전체 혈액 검사도 의뢰한다.

                                         <김정섭 기자>

의사 만나서 물어보고 싶은 말 미리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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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그래야 큰 병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지 않는다.                                                               <Michael Waraksa/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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