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크리스천이 남을 돕는 자선을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리서치는 ‘크리스천의 행동에 자비(mercy)가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라는 주제로 목회자와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많은 응답자들이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는 믿음이 매일 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고 밝혀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목회자 중에는 10명 중의 8명, 일반 기독교인은 10명 중 6명이 ‘자비가 자신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신앙의 절대 명제 앞에서 적지 않은 크리스천이 자선과 나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부분은 여전히 교회 지도자들에게 풀어야 할 과제로 남고 있다.
바나리서치는 조사 대상자들에게 ‘나의 신앙을 생각해 볼 때, 자비 또는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말과 행동에 자주 영향을 준다’고 대답한 목회자가 83%였으며 교인은 63%를 차지했다.
이와는 달리 ‘내 신앙의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말과 행동에 그렇게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고 밝힌 목회자는 9%에 불과했다. 그러나 교인에게서는 수치가 2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나이가 들수록, 교육을 더 받은 사람일수록 자비가 자신의 신앙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여성과 남성의 동의 비율은 67%대 57%로 여자가 남자보다 10%포인트 높게 나와 여자 크리스천이 더 나눔과 섬김에 기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