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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지아 한국어 열풍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10-06 17:17:46

한국어,교육,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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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확보' '초중고 연계교육 부족' 과제로

싸이(PSY), 방탄소년단(BTS) 등 한국문화 열풍이 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한국어도 예외는 아니다. 조지아 경우만 하더라도 기존의 한국학교는 물론 대학교와  공립학교 등에서도 한국어 교육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기획 시리즈 마지막으로 조지아에 부는 한국어 열풍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 등에 대해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Ⅰ한국어를 넘어 한국학으로

Ⅱ 공립학교부터 한영 차터스쿨까지 

Ⅲ 한국어 열풍 문제점과 전망

K-Pop 및 드라마, 한국어 등의 열풍은 한국문화 전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열풍이 한때의 유행으로 지나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애틀랜타 한국학교 송미령 교장은 "한류열풍으로 인해 불고 있는 최근의 한국어 및 한국에 대한 관심은 유행으로 스쳐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한국어 교육이 지속적으로 전파되기 위해서는 여러 지역 학교들이 한국어 정규 과목 채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 교장은 또 한국어 AP 정식 과목 개설 준비가 시급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른 외국어와의 치열한 경쟁과 교사 확보 문제, 한국어 채택 활동 부족, 한국어 초·중·고등교육 연계 부족 등도 한국어의 지속적인 보급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애틀랜타 한국교육원 조재익 원장은 "동남부 지역에서 외국어 선택 시 스페인어가 1순위이며, 중국어, 일본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한국어 교육 확대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또 한국어 전문 교사 양성 프로그램이 없어 교사를 임용하기 힘들고 타 지역과 비교해 한국어 채택을 주도적으로 추친할 수 있는 민간단체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열거했다. 

이밖에 초·중등교육과정의  한국어 수업이 아직은 부족해  결과적으로 고등교육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학생 확보가 어려운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교육기관의 소통 및 협력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지아텍 한국어 담당 김용택 교수는 "애틀랜타 한국교육원를 중심으로 주말 한국학교를 포함해서 프리스쿨, 초중고, 대학교까지 협력해 상호보완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슨스 초등학교에서 처음 개설되는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 성공이나 한국어 교육 확대를 위해서는 한국교육원 뿐만 아니라 조지아주 교육부 및 각 카운티 교육청, 한국어 전문가들의 협력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 원장은 "민간 주도 위원회 구성, 온라인 과정 개설,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 마련, 교육행정가 및 교사, 학생 연수를 해당 단체 및 기관들과 협의,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한국어 보급 전망에 대한 시각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조 원장은 "한국어에 대한 지역 사회 및 학교 등의 우호적 분위기가 지속 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한국어 교육 열풍은 한때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인락 기자

<기획> 조지아 한국어 열풍
<기획> 조지아 한국어 열풍

애틀랜타 한국학교 가을학기 개학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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