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아기의 울음소리로 성인 목소리 알 수 있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9-25 09:09:23

아기,울음,성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생후 4개월 유아들 울음소리

5세때 목소리 음조와 41% 유사

커서도 피치 유지…“예고편” 

아기 우는 소리를 잘 들으면 그 아기가 커서 성인이 되었을 때의 목소리가 어떨지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인이 됐을 때의 목소리가 사춘기 이전에 결정될 수 있다는 연구는 이미 나온 적이 있다. 최근의 한 연구는 7세 소년의 목소리 음조로 그가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목소리가 될지 대부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소리는 언제부터 나타나기 시작할까? 

한 연구 그룹은 음조의 차이가 매우 일찍, 심지어 말을 배우지도 않은 아기 때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들의 새로운 연구는 생물학 잡지(Biology Letters)에 실렸는데 생후 4개월 된 아기들의 울음소리로 5세가 됐을 때의 말의 음조가 예측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아기의 울음소리에서 식별 가능한 차이는 5세 때 나타나는 목소리 음조의 41%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의 연구들과 함께 이것이 놀라운 발견이라고 말한 그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내는 목소리의 ‘상당한 부분’이 자궁 속에서 보낸 시간으로까지 추적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바로 그것이 아기들의 울음소리에 차이가 있는지를 설명해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이며 동물 행동을 연구하는 프랑스 리용 대학의 교수 니콜라스 마테본은 “자궁 속에는 아기 때뿐만 아니라 성인 단계에서도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다른 것들이 있다”고 말하고 이것이 많은 것을 설명해주지만 전부는 아니라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절반의 이야기일 뿐 나머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던 보스턴 대학의 인류학 조교수 캐롤라인 호지스는 연구가 음성 피치가 그 사람의 신체적, 사회적 이미지, 매력과 신뢰도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현실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5명의 생물 음향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4~5세의 프랑스 어린이 15명(남아 9명, 여아 6명)의 목소리를 녹음했다. 연구진은 이 아이들이 2~5개월 때의 울음소리 녹음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이전의 연구는 성인의 목소리는 남녀 성별에 따라 현저하게 다양하지만 아기 시절 울음소리의 음고나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 시절의 울음소리나 말투에서는 성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새 연구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확인하는 한편, 4개월 된 아기 울음소리의 음고는 5세가 됐을 때의 말하는 음고에 중요하고 실질적인 예고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표본 샘플이 작기 때문에 대규모 표본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테본 교수는 더 많은 아이들과 함께 연구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가족들과의 접촉이 끊겼다고 말하고, 또한 아이들은 모두 프랑스어를 공부한 그룹이었으므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기의 울음소리로 성인 목소리 알 수 있다
아기의 울음소리로 성인 목소리 알 수 있다

아기 울음소리로 성인이 됐을 때의 목소리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Suzanne DeChillo/ NY Time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든 게 거짓말”… 40억대 사기 ‘가짜 삶’
“모든 게 거짓말”… 40억대 사기 ‘가짜 삶’

재미한인 ‘제니퍼 정’ 의사 사칭 영주권사기  “나는 고졸이고 언니는 의대 근처도 안 갔고…결국은 우리는 모든 게 거짓말로 온 거야.”지난 10일 한국에서 징역 9년과 징역 3년6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

거주 지역 투표소에 가 투표해야 5월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프라이머리)이다. 연방하원의원, 조지아 상원 및 하원의원, 카운티 선출직 및 판사, 카운티 교육위원 등을 선출할

인플레에 지친 소비자들…“지갑 닫아”
인플레에 지친 소비자들…“지갑 닫아”

4월 소매판매 0.3% 증가“시장 전망 하회해 정체”높은 개솔린 등 물가여파전자상거래 등 전 부문서 지난달 소매판매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직전 3월과 같은 수준을 기

식품·외식 가격 급등…“소ㆍ돼지 대신 닭고기”
식품·외식 가격 급등…“소ㆍ돼지 대신 닭고기”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구매 패턴 대대적 변화 식료품과 외식비용 급증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변하고 있다. 쇠고기 대신 닭고기를 구입하고 식당 이용을 줄이고 있다. <사진=S

18일 귀넷다문화 축제 및 카운티 정부 오픈하우스
18일 귀넷다문화 축제 및 카운티 정부 오픈하우스

18일 10AM-2PM, 귀넷플레이스몰 18일 귀넷 다문화 축제와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에서 귀넷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가족 친화적인 무료 행사는 토요일 오전 1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 9월 27-28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 9월 27-28일 개최

2024 애틀랜타 코페 준비위 발대식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가 오는 9월 27일-28일 2024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하고 16일 오후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

"20년 동안 받은 사랑 장학금으로 환원"
"20년 동안 받은 사랑 장학금으로 환원"

코너스톤종합보험 3만 달러 후원해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영구장학금 코너스톤 종합보험(대표 남계숙)은 16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차세대를 위한 장학금 보조를 위해 3만 달러를 한미장

MS, 애틀랜타에 데이터 센터 또 건설
MS, 애틀랜타에 데이터 센터 또 건설

총 320에이커 대규모 부지 매입부지 대금만 1억 1500만 달러애틀랜타, 데이터 센터 허브 부상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애틀랜타에 또 다른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160 에이커 규모

애틀랜타시, 나이트클럽 Elleven45 폐쇄 검토
애틀랜타시, 나이트클럽 Elleven45 폐쇄 검토

총격 사건 발생으로 2명 사망주민들 폐쇄 청원운동 서명 애틀랜타시가 지난 5월 12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 당한 벅헤드 소재 나이트클럽 일레븐45(

바디프랜드, 메모리얼데이 ‘파격 특가전’
바디프랜드, 메모리얼데이 ‘파격 특가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팬텀 ‘메디컬 케어’ 마사지체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바디프랜드가 메모리얼 데이를 맞이해 파격 특가전을 실시한다.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