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한국 전라북도 익산에서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세계 18개국 재외한인 체육단체에서 2,000여 명의 해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8개 종목 8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이규성)는 17일 LA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전국체전 미주동포선수단 정주현 단장을 비롯해 부단장들과 함께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12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지는 올해 전국체전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이번 미주동포선수단은 골프와 축구, 태권도, 볼링, 탁구, 테니스, 육상, 검도 선수들과 경기임원 및 본부임원, 그리고 참관단 등 총 170명 규모로 구성됐다.
정주현 단장은 “이번 전국체전은 서부지역 한인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준비해 참가한다”며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좋은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성 회장은 “앞선 전국체전에서 2016년 종합 4위, 2017년에는 종합 2위를 했는데, 올해에는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회장은 이어 “학생들이 참가하는 엘리트 종목의 경우 학생들이 학교 팀에 소속돼 학교의 허가를 받지 못해 전국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전국체전의 기록이 다른 세계대회의 기록처럼 선수들 개인 성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이같은 문제점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인희 기자>
재미대한체육회 이규성 회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부터)과 정주현 단장을 비롯한 참가단 대표들이 17일 LA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올해 전국체전 출정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