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어 주말이틀에도 공연
플로리다 등 전국서 팬 몰려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 인기를 모으며 K-팝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주 및 월드 콘서트 투어가 5일 LA에서 막을 올리면서 공연장인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 주변이 뜨거운 열기로 들썩였다.
5일을 시작으로 6일과 8일, 9일까지 나흘 간 이어지는 방탄소년단의 LA 공연을 보기 위해 남가주는 물론 멀리 플로리다 등 미 전역과 한국 등 해외에서까지 팬들이 몰려들었다.
나흘 간 공연의 입장권이 이미 모두 매진된 가운데 스테이플스 센터와 LA 컨벤션센터 주변까지 몰려든 팬들이 공연 2~3일 전부터 텐트를 치고 밤을 세우며 기다리는 등 장사진을 이뤄 방탄소년단 팬덤의 열광적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KABC와 KTLA 등 주류 방송들도 일제히 방탄소년단 팬들인 ‘아미(ARMY)’의 이같은 열기를 전하며 취재경쟁을 벌였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온 크리스티(21)는 “BTS의 노래는 언어와 피부색을 넘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며 “BTS가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내 한국에서 LA를 찾았다는 20대 한인 김모씨는 “방탄소년단은 팬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면서 큰 인기를 끄는 것 같다”며 “K-팝이 한층 진전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LA 공연을 한 뒤 북가주 오클랜드를 거쳐 전 세계 16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5일 예약구입한 입장권을 받기 위해 몰려든 방탄소년단 팬들이 기대에 찬 표정으로 길게 줄을 늘어서서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