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입덧은 왜 생길까 메커니즘 규명했지만 신약 개발에는 주저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9-05 09:09:55

입덧,메커니즘,신약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임신 초기 메스꺼움·구토 증상

태아 형성시기에 인체 방어기제

유전성 GDF15 단백질과 관련

임신부 약 복용·의사 처방 기피

제약회사들도 꺼려 치료 걸림돌

임신한 여성은 왜 입덧을 할까?

입덧은 임신부 5명 중 4명이 겪는 고통스런 증상이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최근까지도 이렇다 할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들은 원인 규명과 함께 치료도 가능하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메스꺼움과 구토는 임신 초기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가벼운 메스꺼움부터 아주 심한 임신오조(악성구토)까지 증상이 다양한데 심하면 영양실조, 체중감소, 전해질 불균형으로 이어져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까지 위험할 수 있다. 임신오조는 임신 중 입원의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이며 전체 임신의 0.3~3%에서 발생한다.

임신오조를 연구하는 UCLA와 USC의 유전학자 말레나 페조 박사는 그녀 자신이 이러한 심각한 증상을 겪었고 여러 약물치료, IV 수액주사, 삽관을 통한 영양급식에도 불구하고 임신 중기에 유산을 하고 말았다. 페조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심한 입덧은 가족력에서 발생하며, 자매 중에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은 이를 경험할 위험이 17배 증가한다. 입덧이 덜 심한 케이스 역시 유전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조 박사의 연구진은 입덧과 관련된 몇 가지 유전자를 확인했는데, 임신 초기에 태반에 의해 대량 생산되는 GDF15라는 단백질이 이와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것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인체의 방어체계로, 태아가 조직을 갖춰가는 중요한 시기에 임신부가 독소나 병균 있는 음식을 섭취할 기회를 줄이려는 진화 전략의 하나라는 기존의 가설과도 부합한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신진대사 유닛 디렉터인 스티븐 오라일리는 “임신 초기에 극히 위험이 적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진화의 산물일 것”이라고 말하고 즉 “이 기간이 지나갈 때까지 많이 먹지 말고 구석에 누워서 기다리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입덧을 경험한 여성들은 유산 위험이 낮았다.

페조 박사와 오라일리 박사는 GDF15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이 임신오조 치료에 유용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지만 제약회사들은 임신부에게 신약을 시험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이는 1950년대와 60년대에 입덧 치료를 위해 사용됐던 약이 기형아 출산을 가져왔던 탈리도마이드 재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때 이후 임신한 여성들은 약 먹기를 두려워했고, 의사들은 처방할 것을 두려워했고, 제약 회사는 신약 개발을 두려워하게 됐다”고 설명한 페조 박사는 “미국의 거대한 소송 문화 역시 의약품 투자를 저해함으로써 임신부의 입덧 치료를 위한 약은 적절한 실험이나 공식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남아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임신오조의 메커니즘을 잘 이해하고 치료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입덧을 단지 임신의 한 부분으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 산부인과 전문의 학회는 입덧하는 임신부는 먼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의 변화를 시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런 방법들이 도움 되지 않는다면 몇 가지 안전한 약물 요법이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입덧은 왜 생길까 메커니즘 규명했지만 신약 개발에는 주저
입덧은 왜 생길까 메커니즘 규명했지만 신약 개발에는 주저

임신 중 입덧을 줄이는 약의 개발은 기형아 출산의 두려움 때문에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림 Stuart Bradford>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한국, 수비 실수로 멕시코에 분패한인회 공동응원 일정 추후 발표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뱔리그 2차전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게 0-1로 석패해 승점 추가에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시노버스∙피너클 합병 은행미드타운에 본사 임차계약   기존 시노버스 은행과  피너클 은행과의  86억달러에 달하는 합병으로 태어난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사(이하 피너클)가 애틀랜타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메인 1위…S.캐롤라이나 4위  최근 5년간 미 전역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조지아의 주택가격 상승폭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연방 법무부 취소소송수백건 추가로 추진이민 단속 확대 일환“합법이민 겨냥”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까지 박탈하는 ‘시민권 취소(denaturalizatio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미국 내 3만명대로2014년 이후 최저가주·뉴욕 감소세   미국 내 한인 유학생수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도 적은 3만 명대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 노후파산 막는 생존 전략예산 시스템 재구축 시급성장주·고배당주 투자중요하락장 무리한 매도 금물3년치 생활비 현금보유해야 은퇴는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삶’의 시작이다.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LA·워싱턴 등 9개 구간  대한항공이 일등석에서 제공하는 떡갈비 구이와 소고기 미역국.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 일등석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오바마 센터)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에서 18일 개관 기념행사를 갖고 문을 열었다. 시카고의 유서 깊은 시민 공원인 잭슨팍에 건립된

“AI로 한국 역사·문화 홍보” 반크·재미한국학교협의회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재미한국학교협의회(낙스·총회장 권예순·이사장 최미영)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오후 활동량 혈당지표 연관<사진=Shutterstock>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유지할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