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연구소로부터 금전 지원
월 3,500달러 항공료 지급 의혹
한국 외교부 승인 없이 재단 예산으로 자신의 아파트 임대료를 지불해 구설수에 오른 LA 출신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UC 리버사이드에 설립된 김영옥 재미동포 연구소로부터 매달 3,500달러와 항공권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영옥 재미동포 연구소 이사에 관계했던 한 관계자는 “한우성 이사장이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설립 이후 1년 동안 매달 3,000달러 상당을 계약직(1099 Form)으로 지원받았으며, 이후에는 몇 년에 걸쳐 월 3,500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연간 2회에 걸쳐 한국 왕복 항공권도 경비처리 형식으로 제공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설립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재외동포재단이 300만 달러, UC 리버사이드 300만 달러(현금 지원이 아닌 시설 사용 지원 형태), 그리고 한인사회 기금 100만 달러 등 총 700만 달러 기금 조성을 목표로 출범한 최초의 해외 한인 연구기관으로 미주 한인의 정체성, 미주 한인 역사, 통일을 위한 미주 한인의 역할 등을 연구하고 있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장태한 UC 리버사이드 소수인종학과 교수는 “연구소는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공직에 취임한 이후 급여를 지급하거나 항공료를 제공한 사실이 없으며 공인이 되기 이전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한우성 이사장은 현재 연구소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