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슬로베니아 ‘미 퍼스트레이디 특수’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8-07 09:09:27

슬로베니아,퍼스트레이디특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멜라니아 고향 소도시 세우니차

관광객들 몰려 돈벌이 효자‘톡톡’ 

주민들 열광은 예전에 비해 ‘시들’

멜라니아 케이크, 멜라니아 크림, 멜라니아 와인, 멜라니아 차, 멜라니아 슬리퍼, 멜라니아 살라미, 멜라니아 초콜렛 애플.

멜라니아 트럼프가 성장기를 보낸 슬로베니아의 시골 마을 세우니차의 요즘 뜨는 상품 중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브랜드’가 아닌 것은 드물다.

상표권 제한이 가해지면서 대부분 상품들은 멜라니아란 이름을 직접 쓰는 대신 그녀를 떠올리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퍼스트레이디’ 와인, ‘화이트하우스’ 슬리퍼 식이다.

법적인 논란과는 상관없이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자동차로 90 마일 떨어진 숲으로 둘러싸인 강가의 계곡 마을, 인구 5,000명의 세우니차 (Sevnica라고 쓰고 SEH-oo-nee-tsa라고 발음한다)에게 미시즈 트럼프는 고마운 존재다.

문 닫았던 이 마을의 유일한 호텔이 금년 초 다시 문을 열었다. 멜라니아의 남편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가 된 후부터 매년 관광객이 15% 씩 늘어 (물론 멜라니아 테마 관광 덕이 크다) 지난 3년간 2만 명을 넘어섰다.

“멜라니아 이후 정말 많은 게 변했다”고 스렉코 오크비르크 시장은 말한다. “이제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멜라니아 슬리퍼를 만드는 구두회사 코피타르나의 직원들은 멜라니아가 슬로베니아를 지도상에 올려놓은 것과 같다고 경의를 표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이름을 슬로바키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쪽에선 멜라니아 선풍이 시들해지는 기미도 확연하다. 관광가이드 리디아 오고레브크도 그중 하나다. 1인당 35달러의 멜라니아 테마 관광을 안내하는 그녀는 12세기에 건축된 고성에서 판매되는 ‘퍼스트레이디’ 와인을 보며 말했다. “맞아요, 저게 멜라니아 와인입니다. 그러나 진짜 좋은 와인은 이것, 그라스카 크리이지요” 그녀는 곁에 놓인 레드와인 병을 가리켰다. 

“세우니차에는 단지 이것(멜라니아 테마)외에도 볼 것이 많다”는 그녀는 특히 사바 강이 내려다보이는 꿈같은 전망의 언덕위에 서 있는 아주 오래된 고성을 들었다. “여름에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상상하기 힘들 겁니다”

오고레브크는 마을 끝의 아파트 단지에 차를 세우고 여기가 ‘멜라니야 크나브스’와 가족들이 살던 곳이라면서 “정확히 어디에 살았는지는 모르겠다”고 약간은 무성의하게 말했다.

이 지역 관광위원장 모이카 페르노브세크도 세우니차엔 흥미로운 관광 요소가 많다고 홍보한다. 마을이 들어앉은 아름다운 계곡. 하이킹. 벌목. 남성들만의 살라미 축제. 와인 축제. 낚시와 맥주 축제. 그리고 물론 캐슬…세우니차는 멜라니아 붐 이전엔 소규모 제조업의 중심지로 알려졌었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구두회사인 코피타르나를 비롯해 국제적 호텔들에 납품하는 가구회사 스틸레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큰 란제리 회사 리스카 등이 모두 이곳에 있다.

멜라니아가 어렸을 때 그녀의 어머니 아말리야도 의류공장에서 일했으며 아버지 빅토르는 자동차 부품 판매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의 멜라니아와 그 가족들을 기억하는 주민들은 별로 없었다. 멜라니아보다 한 살 더 많은 오크비르크 시장도 그녀와 같은 때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멜라니아는 약 30년 전에 세우니차를 떠나 1980년대 후반 류블랴나로 공부하러 갔다가 몇 년 후 미국으로 갔다. 퍼스트레이디가 된 후 아직 세우니차도, 슬로베니아도 방문한 적이 없다.

멜라니아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관광사무소에선 초콜렛을 듬뿍 묻힌 사과 같은 멜라니아 상품과 함께 멜라니아의 성장기를 담은 책 ‘멜라니아 트럼프-슬로베니아 쪽의 이야기’도 살 수 있다.

세우니차의 일부 젊은 세대들도 멜라니아에 열광한다. “난 그녀를 개인적으로는 모르지만 그녀가 우리 마을 출신이란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멜라니아 애플을 파는 카페의 주인 마야 포파디크는 말한다. “이런 작은 마을 출신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되었다는 것은 이곳 우리들에겐 매우 대단한 일이지요”

론도 레스토랑 고객들은 ‘대통령 버거’의 샘플을 맛볼 수 있다. 햄버거를 덮은 빵 위를 장식한 튀긴 치즈가 트럼프의 머리를 연상케 한다. 햄버거는 인기 있지만 직원들은 도널드와 멜라니아에 대해 별로 ‘익사이팅한’ 표정이 아니다.

“그가 처음 당선되었을 때 사람들이 모두 열광했지만 지금은 시들해 졌다”는 론도의 젊은 웨이트리스 미아 포들스니크는 “누군가와 결혼하는 게 진정한 의미의 성취나 업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 ‘미 퍼스트레이디 특수’
슬로베니아 ‘미 퍼스트레이디 특수’

슬로베니아의 인구 5,000명 소도시 세우니차의 아름다운 전경.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란 이 작은 마을이 ‘미 퍼스트레이디의 고향’으로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뉴욕타임스, 로라 부시낙>

슬로베니아 ‘미 퍼스트레이디 특수’
슬로베니아 ‘미 퍼스트레이디 특수’

‘멜라니아 와인’에서 ‘트럼프 버거’까지 트럼프부부 브랜드의 인기 상품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델타항공 역대급 2분기 매출에도 순익은 감소
델타항공 역대급 2분기 매출에도 순익은 감소

유가급등으로 순익 감소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Delta Air Lines Inc., DAL)이 지난 금요일, 2분기 순이익으로 1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델타항공은

뷸라하이츠대 둘루스 캠퍼스 11일 오픈하우스
뷸라하이츠대 둘루스 캠퍼스 11일 오픈하우스

11일 오전 10시-12시 뷸라하이츠대학교 둘루스 캠퍼스 오픈하우스가 11일 오전 10시-12시 열린다.행사에서는 학교/프로그램 소개 및 교수진과 스태프를 만날 수 있다. 가을학기

메가밀리언, 파워볼 당첨금 합계 10억 돌파
메가밀리언, 파워볼 당첨금 합계 10억 돌파

5000달러 이상 담첨금 소득세 공제 애틀랜타 지역 복권 광고판을 보며 최근 잭팟 금액이 계속 치솟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는 지난 수개월 동안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선거 감사 결과, 수기 투표지 오류 확인돼
선거 감사 결과, 수기 투표지 오류 확인돼

기계식 투표지 100% 정확해 조지아주 선거 당국이 지난 6월 16일 실시된 결선 투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에서 수기로 작성된 투표지와 기계로 작성된 투표지 사

기아, 화재 위험에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
기아, 화재 위험에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

"리콜수리 완료될 때까지 대상차량 야외 주차해야"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가 화재 위험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 판매한 텔루라이드

몽고메리 현대차공장 직원 총격 피습
몽고메리 현대차공장 직원 총격 피습

교대중 직원 주차장서 피격 몽고메리 경찰은 8일 밤 현대자동차 생산 공장 외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이다.몽고메리 경찰국 대변인 제임스 도지어(James Dozier) 경

〈포토뉴스〉총영사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와 간담회
〈포토뉴스〉총영사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와 간담회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은 9일 도라빌 강남일식에서 애틀랜타 한인노인회(회장 채경석)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노인회의 주요 활동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

조지아 주민 연간 차량 유지비 5,014불…전국 9위
조지아 주민 연간 차량 유지비 5,014불…전국 9위

▪전국 주별 자동차 유지비 순위할부금 제외 전국평균 4,507불NV 가장 비싸고 NH 제일 저렴 상위 15개 주 중 남부 7개 주 남부지방이 상대적으로 자동차 유지비가 높은 것으로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조지아 병원 16곳 적발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조지아 병원 16곳 적발

메트로 애틀랜타 3개 병원 포함경고∙시정계획제출 등 행정조치  조지아 병원 16곳이 연방정부로부터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혐의로 행정조치를 받았다.애틀랜타 뉴스 퍼스트(ANF)

한인 시민권자‘ 한국 장기체류’ 늘었다
한인 시민권자‘ 한국 장기체류’ 늘었다

작년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 5000명 달해비자연장 무제한 합법적 거주 가능65세이상 복수국적신청 수요 증가도 원인거소신고증 통해 부동산·금융 거래도 가능   한국에 90일 이상 장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