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민 신청을 위한 첫번째 관문인 노동허가(PERM) 승인을 받은 한인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갈수록 합법 이민의 문까지 옥죄면서 한인들의취업이민에서도 급감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연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18회계연도 3사분기 PERM 승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PERM 승인을 받은 한국인은 3.448명으로 전체 4.7%를 차지했다. 이는 2017회계연도 같은 기간 4,503명에 비해 23%나 급감한 수치이다.
전체 PERM 신청 건수가 8만864건으로 전년 동기 7만9,133명에 비해 2%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출신국가별로 한국은 인도 3만7,591명과 중국 7,927명 등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
비자 유형별 노동허가 승인건수는 전문직취업비자가 68.1%(5만245명)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주재원 비자(L-1)와 학생 비자(F1) 소지자는 각각 5,392명, 4,868명으로 각각 7.3%와 6.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가 1만8,563명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 7,333명, 뉴욕 6,037명, 워싱턴 4,996명, 뉴저지 4,779명 순이었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