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남성이 낀 신용사기단 일당이 전화 사기와 크레딧카드 절도 등을 통해 무려 1,200만달러 이상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13일 뉴저지주 검찰은 뉴저지 에지워터에 거주하는 한인 케빈 배(30)씨와 치과의사 출신 백인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사기단을 돈세탁, 폭력,공모, 절도, 크레딧카드 절도 등 19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배씨를 포함한 사기단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훔친 크레딧카드의 정보를 이용해 기프트 카드를 구입한 후 공범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비싼 술을 구입한 것처럼 하는 등 허위 거래를 통해 현금을 챙기는 수법으로 대규모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또 노인들을 대상으로 “손주가 감옥에 있다”고 전화를 걸어 보석금을 기프트 카드를 사서 보내라고 현혹하는 등의 사기 수법을 이용해 돈을 가로채기도 했다. 아울러 이베이와 크레이그리스트 웹사이트 등에 중고차를 허위 매물로 내놓고 기프트 카드로 결제하게 하는 사기 수법을 이용한 혐의도 이번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배씨가 속한 일당은 대부분 지난 2016년 7월에 체포돼 모리스카운티 수감 중이며, 이날 오전 두 명이 더 체포돼 함께 기소됐다.
이날 기소된 배씨와 공범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소 10~20년의 징역형과 함께 20만 달러 이상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