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성도 36% “전도는 필수 아닌 선택”

지역뉴스 | 종교 | 2018-06-09 19:19:4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9% “개인 보단 교회가”

65% “복음보다 삶 얘기”

전도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기독교인이 크게 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그룹이 최근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도는 모든 신자의 의무’라는 데 찬성하는 사람은 64%에 불과해 3분의1 정도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런 수치는 지난 1993년 조사의 89%와 비교해 무려 25%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전도는 (개인이 아닌) 교회의 책임이다’라는 주장은 1993년의 10%에서 29%로 급증했다. 

전도에 대한 접근 방식도 달라졌다. ‘상대방의 신앙과 경험에 관한 질문’ 방식이 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 ‘복음 자체를 말하기보다 살아가는 삶을 나누는 방법’을 선호한다는 응답도 65%를 차지했다. ‘예수님을 받아들임으로써 누리는 혜택을 강조’하는 방식은 50%로 나타났는데 1990년대에는 78%를 기록하다 급감했다.

전도할 때 ‘성구를 인용하는 신자’도 1993년에는 59%였지만 현재는 37%로 줄었다. 전도자 자신이 ‘처음 믿었을 때의 간증을 한다’는 답변 역시 93년 57%에서 45%로 감소했다. ‘전도하기 전 기도한다’는 사람도 53%에서 45%로 줄었다. 상대방이 ‘자신의 신앙을 방어하도록 도전하고 기독교로 변증하는 방식’은 43%이던 게 24%로 거의 절반이나 격감했다. ‘매번 기본 전도법으로 접근하며 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도 44%에서 33%로 감소했다.

전도 사명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비신자가 예수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데 관심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93년에 5%에 그쳤지만 지금은 28%로 껑충 뛰었다. 

전도의 기회에 관해서는 ‘우연히 이뤄진다’는 응답자가 61%(93년 75%), ‘전도의 기회를 찾거나 만들려고 애쓴다’는 사람은 19%(93년 11%)로 각각 집계됐다. 또 ‘전도자의 신앙이 상대를 존중하지 않거나 비판적이면 멈춰야 한다’는 입장은 61%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1%는 ‘신앙 얘기를 하면서 화를 내는 것은 수용 불가하게 만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도가 당면과제라는 진리 앞에 대다수 기독교인이 무력해지는 이유로는 세속주의와 상대주의, 다원주의와 디지털 시대의 트렌드 등이 지적됐다. 신앙적 대화의 중요성이 일상생활의 우선 순위에서 점점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록샌 스톤 바나그룹 수석편집장은 “오늘날 교인들은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명령과 전도를 터부시하는 사회적 흐름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