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종교〉연합감리교단, 동성결혼 사실상 허용

지역뉴스 | 종교 | 2018-05-19 19:19:44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동성애 목회자 안수 등

개체교회 결정에 맡겨

한인총회 반대원칙 고수

한인교회들이 많이 소속돼 있는 연합감리교(UMC)가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틀었다. 연합감리교는 지난 4일 시카고에서 총감독회의를 열고 동성애에 대한 교단의 원칙을 논의한 뒤 내년 2월에 열리는 임시총회에 ‘하나의 교회 모델’로 이름붙인 결정을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주요 내용은 동성결혼을 포함해 동성애 목회자 안수 허용 여부를 각 교회와 연회 자체의 결정에 맡긴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장로교(PCUSA)가 취한 결정과 유사한 것으로 동성결혼을 사실상 합법화하는 길을 열어 놓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합감리교는 성경의 원칙에 따라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입장을 지켜왔다. 하지만 교단 내에서 동성 결혼 집례 및 동성애자 목회자 안수 등을 허락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치열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총감독회의가 결의한 ‘하나의 교회 모델’의 핵심 내용은 ‘여러 현장의 신앙적 특성’을 허용한다’는 것과 ‘개체교회가 결혼에 관한 정책을 결정하도록 한다’ ‘목회자들이 결혼주례의 결정권을 가진다’ ‘각 연회 성직위원회와 연회 교역자회의에서 목사 안수의 기준을 결정한다’는 사항 등이다. 

결혼의 정의를 ‘남자와 여자’ 아니면 ‘두 사람’의 결합으로 선택할지를 각 교회가 결정할 수 있으며, 동성 결혼식 집전도 목사 각자가 결정할 문제로 문을 열어 놓은 것이다. 또 동성애자에 대한 목사 안수도 지역별 연회가 알아서 가부를 결의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허락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교회 모델’은 교단의 교리와 장정 속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제한적인 언어를 제거하게 된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감독들은 “이 모델이 연합감리교인들에게 동성애를 각자 다른 선교의 현장에서 다룰 수 있게 허락함으로써 통합을 장려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감독들은 내년 2월 23일~26일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될 특별 총회에 기존의 동성애 반대 입장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두가지 추가적인 모델들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감리교회 총감독회 결정에 대한 한인총회의 입장은 ‘동성애를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으로 규정한 현재의 장정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한인총회는 “장정에 기록된 동성애, 동성결혼 및 주례, 동성애자 목사안수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성서적 교회의 가르침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동성애자들이 가지는 아픔을 이해하며, 그들의 인권을 존중한다”면서 “총감독회가 동성애 관련 금지, 제한조건을 모두 삭제하는 ‘하나의 교회 모델’을 특별총회에 추천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인총회는 심각한 우려의 입장을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한인총회는 각 교회가 교단을 탈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은혜로운 출구’ 내용도 주의 깊게 살펴 볼 것”이라면서 “동성애, 동성결혼 및 주례,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교회들에게 자유롭게 연회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인연합감리교회가 미래를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경우, 한인총회는 불가피하게 선교적 필요에 따라 교단 안에서 언어와 문화적인 특성을 인정받는 창의적인 구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감리교 한인총회는 7월이나 8월에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종교>연합감리교단, 동성결혼 사실상 허용
<종교>연합감리교단, 동성결혼 사실상 허용

연합감리교회 총감독회의 폐회예배에서 정희수 감독(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사진=UMC>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일 유엔총회 개막… 트럼프·이재명 연설
내일 유엔총회 개막… 트럼프·이재명 연설

■ 세계 정상외교 ‘수퍼위크’이란전 출구 제시 등 주목시진핑 방미 미중정상회담AI 안전장치도 중대 의제 22일 세계 정상외교 수퍼위크가 시작된다. 뉴욕 유엔본부 모습. <로이

MLB 애틀랜타, 3년 만에 NL 동부지구 우승…보스턴도 PS 진출
MLB 애틀랜타, 3년 만에 NL 동부지구 우승…보스턴도 PS 진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5경기 내리 침묵했다.이정후는 2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클로필드 앳 다

핑클, 21년 만에 완전체 활동… “지속 활동 위한 새출발”
핑클, 21년 만에 완전체 활동… “지속 활동 위한 새출발”

2019년 예능 동반 출연… “이번엔 단발성 만남 아냐”  그룹 핑클 [JTBC 제공] 그룹 핑클이 21년 만에 완전체로 활동한다.젬스톤이앤엠은 21일(한국시간 기준) "이효리,

BTS·블랙핑크 등 美 시상식 MTV VMA서 추가 노미네이트
BTS·블랙핑크 등 美 시상식 MTV VMA서 추가 노미네이트

'베스트 그룹' 부문…캣츠아이·제니 '송 오브 서머' 후보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빅히트뮤직·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BTS, 대형 음악 축제 피날레 장식…'스윔' 등 4곡 열창
BTS, 대형 음악 축제 피날레 장식…'스윔' 등 4곡 열창

'BTS 2.0' 주제로 성장, 전진 담은 무대…"아미는 세상에서 최고의 팬"2026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한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

'직장인 공감송' 소연 '퇴사할게여' 음원 차트 1위 석권
'직장인 공감송' 소연 '퇴사할게여' 음원 차트 1위 석권

"많은 분의 인생 속 환기가 되는 음악 만들 것"아이들 소연[연합뉴스 자료사진]  걸그룹 아이들 소연의 솔로 정규 1집 타이틀곡 '퇴사할게여'가 직장인 등 청취자의 공감을 불러일으

법원, '수면제 대리 수령' 가수 싸이에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
법원, '수면제 대리 수령' 가수 싸이에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

가수 싸이[연합뉴스]  향정신성의약품을 비대면으로 처방받고 매니저 등이 대리로 수령하게 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추락한 미 학생들 문해력 회복세
코로나19 이후 추락한 미 학생들 문해력 회복세

팬데믹 이후 벌어진 격차 3분의 1 만회…'읽기의 과학' 교육법 확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간 정체됐던 미국 학생들의 읽기 성취도가 최근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트럼프의 '백악관 출입금지' 현실화…CNN 등 출입 거부당해

CNN "불법"·MS나우 "수정헌법 1조 수호"…법정 공방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부와 공화당에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CNN 방송 등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오젬픽·위고비 복용 뒤 시력상실”…미 환자들 제약사 상대 소송
“오젬픽·위고비 복용 뒤 시력상실”…미 환자들 제약사 상대 소송

세마글루타이드 복용 시 NAION 위험 2∼8배 연구도…FDA는 연관성 조사 중 유럽은 ‘매우 드문 부작용’ 판단…제품 설명서에 경고 추가 권고 오젬픽·위고비·젭바운드 등 글루카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